
중국의 20대 여성이 남자친구의 폭력을 피해 아파트 18층에서 뛰어내렸다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4일(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자싱시 한 아파트 18층에서 떨어진 20대 여성 A씨 사연을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아파트 18층에서 남자친구와 수시간 동안 크게 싸웠다. 이후 남자친구가 자신을 감금하려고 하자, A씨는 베란다로 이동해 지상으로 뛰어내렸다.
A씨는 화단에 있던 나무에 한 번 걸리면서 충격 완화 후 1층으로 추락했다. A씨는 기적적으로 목숨을 잃진 않았으나 골반과 두 다리를 크게 다쳐 3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
조사 결과, 남자친구는 A씨로부터 이별 통보를 받자 그녀의 휴대전화를 빼앗고 방 안에 감금했다. A씨는 남자친구에게서 벗어나고자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가족은 막대한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언론에 도움을 요청했다. 관련 보도가 나간 뒤 모금 운동이 벌어졌고, A씨 치료비는 10만위안(약 2100만원)가량 모였다. A씨는 병원에 6만위안(약 1300만원)을 지급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추가 수술과 재활 치료 비용까지 감당하려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금전적 지원을 호소했다. 현지 경찰은 A씨 남자친구를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