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감, 금값 4257달러로 '쑥'…7주 만에 최고치

호르무즈 재개방 기대감, 금값 4257달러로 '쑥'…7주 만에 최고치

김종훈 기자
2026.08.0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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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안정세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줄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앞을 시민이 지나는 모습./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앞을 시민이 지나는 모습./사진=뉴시스 /사진=고승민

올해 상반기 약세를 면치 못하던 금값이 7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란 갈등 완화로 국제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자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6일 한국시간 오후 3시29분 기준 국제시장에서 금값은 전일 종가 대비 0.25% 상승한 트라이온스당 4257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월18일 이후 약 7주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값은 국제시장에서 24시간 거래되기 때문에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 가격을 종가로 간주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된다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압력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 심리가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란과 오만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목표로 향후 60일간 적용할 임시 합의안 초안 작성을 마무리 중이라는 미 언론보도가 나온 5일 금값은 4.92% 반등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으로 국제유가가 내리면 물가 상승 압력이 낮아지므로 미국 기준금리 인상이 늦춰질 수 있다. 금은 이자가 없는 안전자산이라 금값은 통상 기준금리와 반대로 움직이곤 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 자금이 국채시장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금리예측 서비스 페드워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달(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45.3%로 계산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 재개로 갈등이 고조되던 지난달 30일 금리 동결 가능성은 36.3%,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3.4%였다. 미국, 이란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달 말까지 브렌트유 기준 국제유가는 배럴당 90달러에 육박했으나 이날 배럴당 79달러 선까지 내려왔다.

이란 외무부는 오만과 호르무즈 통행 항로 설정에 합의했으며 새 항로 상당 부분은 이란 영해를 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AP통신은 이란 내부 소식통을 인용, 이란과 오만의 합의안이 모즈타바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승인을 남겨두고 있다면서 이번 합의로 미국, 이란 간 핵 협상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 합의를 원한다"며 군사행동보다는 외교를 통한 해결을 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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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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