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FC' 구단주 되나

베이조스,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FC' 구단주 되나

김완렬 기자
2026.08.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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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의 홈 구장 안필드(Anfield) 스타디움. /사진제공=리버풀FC 공식 홈페이지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FC의 홈 구장 안필드(Anfield) 스타디움. /사진제공=리버풀FC 공식 홈페이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포함한 투자자 그룹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구단 리버풀FC의 지분 30%를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소속된 투자 컨소시엄이 리버풀FC의 지분 30%를 인수하기 위한 계약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거래 금액은 약 13억5000만파운드(약 2조6000억원) 규모다. 거래가 사실상 합의된 상태이지만 최종 계약 성사까지 최대 한달이 소요될 수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컨소시엄은 영국계 인도인 사업가 아밋 바티아가 이끈다. 그는 과거 잉글랜드 2부리그 소속 퀸즈파크레인저스FC의 이사를 지냈다.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에두아르도 사베린도 컨소시엄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컨소시엄이란 여러 투자자가 공동으로 자금을 출자한 투자 연합체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2018.01.31. /사진=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회장. 2018.01.31. /사진=ap뉴시스

제프 베이조스는 2021년 아마존 CEO에서 물러난 이후 회장직을 맡고 있다. 그가 CEO로 재직하던 시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스포츠 중계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6시즌 동안 매 시즌 프리미어리그 20경기를 영국에서 생중계했다. 영국과 독일 등 유럽 국가에는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미국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를 중계한다.

베이조스는 2023년 NFL의 워싱턴 커맨더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 슈퍼볼 우승팀 시애틀 시호크스 인수도 검토한 적이 있다. 그가 이번 리버풀FC 지분 인수에 참여하면서 스포츠계에 본격 진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BBC 스포츠는 전했다.

리버풀FC의 구단주 펜웨이스포츠그룹(FSG)은 2010년부터 구단 경영권을 유지하면서 외부 투자를 유치해왔다. 그사이 리버풀FC는 30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며 구단 가치를 키웠다. 로이터는 이번 투자로 리버풀FC의 가치가 약 44억파운드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축구 클럽 거래 역사상 가장 큰 평가액이다.

FSG는 리버풀FC뿐 아니라 미국 메이저리그의 보스턴 레드삭스도 소유한 미국의 대형 스포츠 투자 및 운영 회사다. 앞서 2023년 리버풀FC의 지분 3%를 미국 사모펀드 다이너스티 에쿼티에 매각했다.

한편 리버풀FC는 잉글랜드 1부리그를 통산 20회 우승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상징적인 안필드(Anfield) 스타디움을 홈 구장으로 두고 전세계에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다.

지난 2월 리버풀FC는 2024-2025 회계연도에 구단 역사상 최고 매출인 7억300만파운드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영국계 회계·컨설팅 기업 딜로이트에 의하면 리버풀FC는 지난 1월 기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수입을 얻은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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