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신임 안보수장 "美 동결자금 풀어야 호르무즈 개방"

이란 신임 안보수장 "美 동결자금 풀어야 호르무즈 개방"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12 03:58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미국-이란 전쟁]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수장인 사무총장에 임명된 혁명수비대 사령관 출신의 모흐센 레자이가 11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반환을 압박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날 이란 주재 중국 대사와 면담에서 "미국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근원이고 이란에 불법적인 전쟁을 강요해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이 전쟁을 끝내고 동결된 이란 자금을 풀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겠다는 경고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레바논과 가자지구를 포함한 중동 지역 내 모든 전쟁 종식과 중재국을 통해 미국에 전달된 기타 조건 이행도 요구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로에 관한 이란과 오만 간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이는 해협 봉쇄 유지 문제와는 완전히 별개의 사안"이라고도 말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였던 1981년 27세 때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 총사령관으로 임명돼 1997년까지 16년 동안 재임한 뒤 이달 9일 SNSC 사무총장에 임명됐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