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수기 휘발유값 최고치…보스턴 연은 총재 "금리인상 필요"

美 성수기 휘발유값 최고치…보스턴 연은 총재 "금리인상 필요"

백소희 기자
2026.08.1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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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6년 4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주최한 '농촌 투자를 통한 미국 경제 강화: 실무 포럼'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026년 4월 14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주최한 '농촌 투자를 통한 미국 경제 강화: 실무 포럼' 패널 토론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고위 인사들 사이에서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1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북동부 지역의 기업과 가계가 5년 넘게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2%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콜린스 총재는 "저소득 및 중소득 가구들 사이에서 생활고에 대한 이야기를 점점 더 많이 듣고 있다"며 "에너지 가격은 정말 큰 부담이며, 특히 우리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뉴잉글랜드는 겨울철 난방유 의존도가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고, 전력 생산을 위한 예비 연료로도 석유를 사용해 원유 가격 상승에 특히 취약하다.

국제유가 기준물은 브렌트유 10월물 선물은 배럴당 88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3% 넘게 올랐다. 미국자동차협회(AAA) 자료에 따르면 8월 둘째 주 휘발유는 갤런당 평균 4달러, 경유는 갤런당 평균 5.40달러를 기록해 역대 8월 가격 중 최고치를 찍었다.

콜린스 총재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결권이 없지만 9월 금리인상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몇 달 동안 경제 상황이 더 긴축적인 정책을 필요로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역시 물가 억제를 위해 지금부터 통화긴축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맥 총재는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반대하고 0.25%포인트(P) 인상을 주장한 3명의 위원 가운데 한 명이다.

그는 10일 야후파이낸스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0.25%P 한 번의 움직임은 경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며 "따라서 아마 어느 정도 횟수의 움직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 횟수가 얼마가 될지는 미리 판단하고 싶지 않다"며 "정확히 어디에서 끝날지는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이들 발언은 미국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단 지표에도 불구하고 나온 것이다. 지난 7일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지난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2만3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8만3000명 증가를 예상했었다.

또 정책위원 발언 후 발표된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인 6월 상승률인 3.5%보다 0.1%P 낮아진 것이다. 전달 대비로는 상승률이 0.1%에 그쳤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동결 가능성을 60%까지 높였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진 아직 이르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용평가회사 피치 레이팅스의 올루 소놀라 미국 경제 담당 책임자는 보고서에서 "9월 FOMC 결정은 마지막 순간까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며 "금리 동결이든 인상이든, 매파와 비둘기파 모두 데이터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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