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미국 11·3 중간선거를 사흘 앞두고 전국적으로 사전투표 열기가 이어지면서 5000만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최다다.
데이터분석업체 캐털리스트에 따르면 미국 47개 주와 워싱턴DC에서 사전투표자가 31일(현지시간) 오전 5100만명으로 집계됐다.
정당별 유권자 등록 제도를 시행하는 25개 주에서 현재까지 사전투표자는 민주당원 비중이 공화당원보다 14%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자의 사전투표가 많지만 민주당이 유리한 것으로 볼 수만은 없다. 최근 몇 년 새 민주당 지지자는 사전투표를, 공화당 지지자는 선거 당일 현장 투표를 많이 하는 경향을 보였기 때문에 선거일 현장 투표까지 합치면 최종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플로리다대 선거연구소는 전날 사전투표 건수가 480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정 투표소를 직접 방문해 행사한 사전 현장 투표가 2617만건, 회수된 우편투표가 2246만건으로 집계됐다.
기존 중간선거 사전투표 최다 기록은 2022년 4590만명이었다. 본 선거일을 나흘 앞두고 이미 기존 기록을 넘어섰다.
연방의회 주도권을 결정지을 핵심 경합주를 중심으로 사전투표 참여가 큰 폭으로 늘어났다. 특히 상원 다수당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는 격전지에서 유권자 결집이 두드러졌다.
텍사스주에선 지난 28일까지 600만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해 2022년 중간선거 당시 같은 시점에 비해 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988년부터 공화당의 텃밭이었던 텍사스에선 38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상원의원이 당선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선거 전문가인 마이클 맥도널드 플로리다대 교수는 "과거 중간선거와 비교했을 때 사전 투표율이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주요 주들의 투표 열기가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지난 중간선거 기록에 비견될 만큼 뜨겁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