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31일(현지시간) 한국 일부 국회의원에 대한 미국 입국 비자가 거절된 문제를 한미 양자 협의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루비오 장관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G20(주요20개국) 외무장관 회의를 계기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한국 국회의원들의 비자 문제를 비롯해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루비오 장관은 "비자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특정 개인 한 명의 비자 문제가 있었고 아마 수십 년 전의 행동과 관련한 문제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문제를 기자회견이 아닌, 양자 협의를 근거로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이 언급한 사례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이 미국 하와이 태평양사령부 방문을 위해 신청한 미국 관용 비자가 거절됐다가 뒤늦게 발급된 것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진 위원장은 군 복무 중 '의병회'를 조직해 미군을 한반도 남쪽에 진주한 점령군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미(反美) 성향 주장을 퍼뜨린 혐의(국가보안법 위반)로 1991년 징역 3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받았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정청래 의원도 주미대사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를 위해 미국 방문 비자를 신청했다가 발급이 지연되면서 논란이 됐다. 정 의원은 1989년 주한 미국대사관저 점거 농성 사건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