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경유를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 대규모로 공급하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서 "방금 푸틴 대통령과 매우 성공적인 협의를 마쳤다"며 "러시아가 미국과 전 세계 시장에 30만톤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시 공급하고 오는 11월 중에 추가 50만톤을, 그 직후엔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이후 자국 경유 정제시설 상황을 고려해 단기간 내에 300만톤의 경유 연료를 추가로 공급할 것"이라며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러시아산 에너지 공급으로 전 세계 경유 가격이 빠르게 하락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 유가와 생활비 부담이 가중된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대(對)러시아 제재 국면 속에서도 대규모 에너지 수급이라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최신 기사
-
휘슬 울린 그 순간, 비명 가득 찬 축구장...135명 숨진 충격 사건[뉴스속오늘]
2022년 10월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축구장에서 135명이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세계 축구 역사상 관중 소요 및 폭동과 관련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를 낸 사고로 기록됐다. 이날 밤 인도네시아 동자바주 말랑 리젠시 칸주루한 축구장에서는 '아레마FC'와 '페르세바야 수라바야'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는 홈팀인 아레마FC의 2-3 패배로 끝났다. 아레마 FC가 안방에서 23년 만에 수라바야에 패하자, 결과에 분노한 아레마 관중 3000여 명이 선수단과 구단 관계자들에게 항의하기 위해 경기장 안으로 난입했다. 경찰은 관중을 통제하기 위해 최루탄을 발사하며 진압에 나섰다. 최루가스에 놀란 관중들은 이를 피해 한꺼번에 출구 쪽으로 몰려들었다. 그러나 훌리건 난입을 막는다는 이유로 경기장의 대다수 출입문은 잠겨 있는 상태였다. 전체 14개 출입문 중 단 6개만 열려 있었고, 그마저도 2명이 겨우 동시에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좁았다. 대부분의 문이 잠긴 사실을 모른 채 밀려든 관중들은 좁은 통로에 갇히면서 넘어지고 겹쳐 깔리기 시작했다.
-
트럼프 "한국, 관세인하 위해 비용 지불"…알래스카 대미투자 공식발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텍사스 가스발전소 건설, 대형 원자력발전소 8기 건설,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등을 비롯한 한국의 대미투자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더그 버검 내무장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 알래스카의 댄 S. 설리번 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투자 계획을 밝혔다. 한국의 대미 수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가로 한국이 총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하기로 지난해 합의한 데 따른 첫 프로젝트 발표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발표하는 이 막대한 규모의 투자 패키지는 핵심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고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공고히 하며 한국 및 태평양 지역 전체와의 파트너십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게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과의 무역 협정에 따라 한국은 수천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고 그 대가로 관세를 15%로 인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관세 인하를 위해 비용을 지불했고 그 자금의 일부가 이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며 "이 프로젝트는 규모가 워낙 커서 자금을 쉽게 마련하기 어려웠을 수도 있었지만 일본이 5500억달러를 부담하고 별개로 유럽이 6500억 달러, 그리고 한국이 25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
[속보] 美상무 "韓,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에 500억불 이상 투자"
30일(현지시간)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
-
[속보]트럼프, 韓대미투자 발표…'알래스카 LNG·텍사스발전소·원전8기'
3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美 국채 10년물 장중 5.3% 돌파…24년 만에 최고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30일(현지시간) 장중 5. 3%를 넘어서면서 2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5. 308%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최고를 찍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큰 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견조한 경제성장세가 확인된 게 장기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는 이날 시장 예상을 깨고 2분기 GDP(국내총생산) 증가율 확정치를 2. 2%(전기 대비 연율)로 종전 발표치 1. 5%보다 0. 7%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반면 이날 발표된 8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 4% 상승, 시장 예상치(3. 7%)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도 3. 0%로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부담이 줄었지만 예상보다 강한 성장세가 최근 고금리에도 미국 경제가 견조하게 버티고 있음을 보여주면서 고금리가 장기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는 분석이다.
-
구리값 사상 최고치인데…세계 최대 칠레 생산량 15년만에 최저
국제 구리 가격이 올해만 20% 가까이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치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8월 구리 생산량이 1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망 확충 등으로 구리 수요가 폭발하는 상황에서 핵심 공급망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글로벌 공급 부족 우려가 한층 깊어졌다. 30일(현지시간) 칠레 통계청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칠레의 8월 구리 생산량이 36만9500톤으로 전년 동월(42만3643톤) 대비 12. 8% 급감했다. 2011년 2월 이후 15년 만에 가장 적은 월간 생산량이다. 지난 7월(-9. 4%)에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는 양상이다. ━기상 악화·광석 등급 저하…공급망 병목 심화━칠레의 구리 생산이 급감한 것은 지난 7월 현지 광산 지역을 몰아친 기습적인 악천후와 폭우 영향에 더해 주요 광산의 광석 등급이 하락한 충격이 컸다. 광석 내 구리 함유량이 떨어지면서 동일한 물량을 채굴하기 위해 더 많은 공정과 시간이 소요되는 구조적 문제에 발목이 잡혔다는 것이다.
-
파라마운트, 워너 품는다…美 법원 1100억달러 인수 승인
미국 연방법원이 30일(현지시간)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가로막아온 반독점 소송과 관련한 합의를 승인하면서 1100억달러 규모의 초대형 미디어 기업 인수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미 캘리포니아 연방법원 아라셀리 마르티네스-올긴 판사는 이날 파라마운트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그리고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여러 주 정부가 체결한 합의를 승인하는 명령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인수를 종결할 수 있게 됐다. 당초 거래를 둘러싼 반독점 심사와 소송으로 수개월간 진행이 지연됐지만 법원의 합의 승인을 계기로 마지막 걸림돌이 해소된 것이다. 앞서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주 정부들은 파라마운트의 워너브러더스 인수가 영화와 TV 산업의 경쟁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영화 제작·배급부터 스트리밍까지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시장 지배력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다는 것이 소송의 주요 쟁점이었다. 법원의 이번 결정은 미국 미디어 산업의 대형 인수합병을 둘러싼 반독점 규제의 향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브렉시트는 득보다 실"… EU 회귀론 쏘아올린 英총리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의 부작용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EU 재가입 가능성을 열어뒀다.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10년 만에 이를 다시 국가적 토론 테이블에 올린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앤디 버넘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리버풀에서 열린 노동당 전당대회 연설에서 "브렉시트는 득보다 실이 컸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성장과 번영을 도모하기 위한 다음 단계로 오는 11월 EU와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버넘 총리는 예정된 EU 회담을 언급하며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영국과 EU 파트너 간의 장기적인 관계설정을 위한 다양한 선택지를 국민 여러분께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연설에서 선택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진 않았지만 노동당 내에선 EU 단일시장 참여, 관세동맹 가입, EU 전면 재가입 등이 거론된다. 이번 발언은 영국이 EU 탈퇴를 결정한 지 10년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버넘 총리는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의견을 드러낸 적이 있지만 올해 5월 차기 총리로 유력하게 거론되기 시작한 이후론 '2016년 국민투표 결과를 존중한다'면서 재가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
-
고물가·고금리 경고등… 뭉칫돈 몰린 오우라도 한발 물러섰다
'스마트링'으로 주목받은 핀란드 제조업체 오우라(Oura)가 '시장 불확실성'을 이유로 나스닥 IPO(기업공개)를 하루 앞두고 연기했다. 스페이스X 상장 등으로 호황을 보인 미국 IPO 시장이 AI(인공지능) 속도조절론, 금리인상, 국채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에 급격히 흔들리는 모양새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에 따르면 오우라는 "투자자들의 수요는 강력했다"면서도 "(상장) 시기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했다"며 IPO 일정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오우라는 '시장 불확실성'을 상장을 연기한 이유로 들었으며 IPO 일정을 언제 재개할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톰 헤일 오우라 CEO(최고경영자·사진)는 "우리의 목표는 사람들이 더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며 IPO는 우리의 여정에서 하나의 단계일 뿐"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상장계획서에 따르면 오우라는 애초 이날 공모가를 확정하고 30일 나스닥에서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었다.
-
[기자수첩]불안한 채권시장, 원인은 '호르무즈'가 아니다
주요국 국채를 향한 신뢰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지난달 4% 중반을 넘기더니 지난 28일(현지시간)부터는 5. 2%대에 눌러앉았다. 유로존 쌍두마차인 프랑스, 독일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프랑스 10년물 수익률은 4. 8%을 넘겼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이었던 2008년 6월 이후 18년 만이다. 독일 10년물 수익률은 3. 6%대로 아직 금융위기 시절 4. 7% 수준은 아니다. 2%대였던 지난 2월부터 우상향한 점을 고려하면 조만간 4%대에 이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채 수익률을 자극하는 원인으로는 주로 국제유가가 꼽힌다. 때문에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면 국제유가와 국채 수익률 모두 안정될 거란 예상이 있다. 그러나 채권시장 불안은 쉽게 가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불안의 진짜 원인은 주요국들의 천문학적 재정지출과 감세 정책이기 때문이다. 지난달 미국 연방정부 부채는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겼다. 의회 양원 모두를 장악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대규모 감세를 포함한 이른바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을 추진했고 이란 전쟁으로 막대한 액수를 지출했다.
-
"백악관, 트럼프 韓대미투자 발표에 '알래스카 LNG 포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할 한국의 대미(對美)투자 패키지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투자금 540억달러(약 74조원)가 포함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국 정부가 사업성 등을 이유로 아직 참여 여부를 확정하지 않은 사업을 트럼프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모양새인 만큼 향후 한미 간 진통이 적잖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할 한국의 대미투자 계획에 알래스카 LNG 파이프라인 사업과 8개의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 텍사스주의 6GW(기가와트)급 발전 시설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알래스카 LNG 사업에 한국이 540억달러를 투자하는 방식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대미투자 프로젝트 발표를 예고하면서 알래스카 LNG 사업과 원전 사업이 포함될 것이라고 전한 가운데 백악관 당국자가 이를 확인한 것이다. 알래스카 LNG 사업은 알래스카주 북부 노스슬로프의 프루도베이와 포인트톰슨 원유·가스전에서 나오는 천연가스를 약 1300㎞의 가스관을 통해 알래스카 남부 해안 앵커리지로 운송해 액화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
美 2분기 GDP 증가율 확정치 2.2%…잠정치보다 0.7%p↑
미국의 올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가 2. 2%(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1. 5%)보다 0. 7%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시장 예상치(1. 5%)도 웃돌았다. 미국은 한국과 달리 직전 분기 대비 성장률(계절조정)을 연간 성장률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