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만3천시대 열었다

[뉴욕마감]다우, 1만3천시대 열었다

김능현 기자
2007.04.26 05:55

뉴욕증시가 1만3000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10월 19일 1만2000을 돌파한 지 약 6개월만이다. 주가의 양대축인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호조를 나타낸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25일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135.95포인트(1.05%) 오른 1만3089.8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도 15.01포인트(1.01%)상승한 1495.42를, 나스닥지수는 23.35포인트(0.92%) 오른 2547.89를 기록했다.

기업실적 호조

이날 증시 상승의 신호탄은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인 아마존닷컴이 쏘아올렸다.

전날 장마감 후 아마존닷컴은 1분기 순익이 1억1100만달러(주당 26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반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16센트를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다. 매출은 30억2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34%증가했다. 아마존닷컴은 이날 26.9% 급등했다.

펩시, 보잉, 코노코필립스도 아마존닷컴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펩시의 1분기 순익은 전년대비 16% 증가한 11억달러, 주당 6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주당 61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73억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억2000달러보다 늘었다.

세계 2위 민간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 힙입어 1.1% 올랐다. 이날 보잉은 1분기 순이익이 8억7700만달러, 주당 1.13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주당 1.06달러를 상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전년대비 7.7% 늘어난 154억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3위 정유업체인 코노코필립스도 1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7.7% 증가한 35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썬마이크로시스템의 분기 순익은 6700만달러, 주당 2센트를 기록했다. 매출은 3.3% 증가한 32억8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34억1000만달러에 못 미쳤다.

업종별로는 인터넷주가 3.4%, 멀티미디어 네트워킹주가 2.2%, 석유쥬가 3.4%, 운송주가 2.1% 급등했다.

기업 자본지출 호조..주택경기 부진'여전'

미국 기업들의 지출은 두달 연속 늘어났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내구재 주문은 전달보다 3.4% 증가해 월가 전망치 2.5%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미국 내구재 주문은 두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월 내구재주문 증가율은 1.7%에서 2.4%로 상향조정됐다.

변동성이 적은 운송장비를 제외한 내구재 주문도 1.5% 늘어나 월가 예상치(1.1%)를 웃돌았다.

특히 1,2월 두달간 8.5% 감소한 핵심자본장비 주문은 3월들어 4.7%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2004년 9월 이후 최고치다.

부문별로 보면 운송장비 주문이 8% 급증했다. 기계주문도 4.2% 늘었다. 반면 컴퓨터 및 전기제품(반도체 제외) 주문은 0.1% 감소했다.

미국 경제를 억누르고 있는 주택지표는 여전히 시장을 실망시키고 있다. 전날 발표된 기존주택판매가 4년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데 이어 신규주택매매도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미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신규주택매매는 전달보다 2.6% 늘어난 85만8000호(연율)를 기록, 3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월가 예상치인 89만호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3.5% 감소했다.

신규주택재고는 54만5000호로 전달보다 1000호 증가했으나 전년동월보다는 1.4% 줄었다.

신규주택판매가격(중간값)은 25만4000달러로 전년대비 6.4% 상승했다. 고급주택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가 급등, 금리 상승, 달러혼조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1.24달러 오른 65.82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부는 이날 지난주(20일 기준) 휘발유 재고가 1억9420만배럴로 전주보다 279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18개월래 최저수준이다.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210만배럴 증가한 3억3450배럴을 기록했다.

정재유는 1억1730배럴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3% 포인트 오른 연 4.642%를 기록했다.

금리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031%포인트 오른 연 4.631%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오후 4시28분 현재 달러/유로 환율은 1.3638달러로 전일대비 0.01% 하락중이다. 엔달러 환율은 0.16엔(0.13%) 오른 118.75엔을 기록했다.

내구재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유로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증시가 1만3000고지를 돌파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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