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장 "2000돌파, 이제 시작일뿐"

센터장 "2000돌파, 이제 시작일뿐"

증권부 기자
2007.07.24 15:02

목표치 상향 러시…주식 재테크 수단 부상 "투자를 즐겨라"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도 흥분하기 시작했다. 센터장들은 '2000시대'에 대해 우려보다는 기대가 높았다.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목표지수를 높였다. 아울러 주식이 본격적인 재테크 수단으로 부상한 만큼 투자를 꾸준히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25일 코스피지수는 개장과 함께 2000을 넘었다. 장중 한때 2005.02까지 오르면서 '2000시대'를 열었다. 다만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더 간다 "목표지수 올려"

일단 코스피지수가 2000을 넘자 센터장들은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조정했다. 새로운 지수대에 맞춘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나섰다.

메리츠증권은 올해 2450까지 상승한다고 내다봤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상무는 "유례없이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연말 증시가 245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는 2100이었다.

구희진 대신증권 상무는 "2000포인트를 터치한 코스피 지수의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은 높지만 기업 실적 호전과 주식 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가속화, 유통주식수 부족으로 조정 후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향후 지수는 2270까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신성호 동부증권 상무는 "금리 대비 아직도 주가는 저평가 상태"라며 "올해 코스피 지수는 2200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직 지수대를 높이지는 않았지만 지수 상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도 했다. 김영익 하나대투증권 부사장은 "주가 상승이 계속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 고점 예상치를 2030에서 조금 더 올려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강성모 한국투자증권 상무는 "현 주가는 (과열 아닌) 적정한 수준이라고 본다"며 "내년 성장치까지 미리 반영된다면 상승 여력이 더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 올해 고점 예상치를 2000포인트에서 2300~2400포인트 정도로 샹향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지수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임채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일부 조정 요인은 있겠지만 현재 상황은 크게 오르는 장의 초기 단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박희운 서울증권 상무는 "장기 경기 순환 주기가 정점으로 보이는 2010~2012년까지 상승이 이어질 전망이며, 코스피 지수의 상승 목표치가 2000이 아니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주식이 유일한 재테크 수단 "투자를 즐겨라"

2000 돌파에 대해 센터장들은 주식이 유일한 재테크 수단이 되는 신호탄이란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2000돌파'는 가계자산의 정상화과정의 하나일 뿐이라는 지적이다.

정영완 삼성증권 투자전략 센터장은 "미국이나 일본 등 선진국시장에서 나타나는 자산배분 정상화 과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2000돌파는 그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주식없는 재테크는 없다'라고 본격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이 투자자산을 즐기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임 센터장은 "베이비붐 세대의 재테크 수단과 투자패턴에서 구조적인 상승추세를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비붐의 재테크는 부동산보다는 주식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2000시대 개막이 가계금융비중에서 금융자산비중이 높아지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상무는 "2000돌파는 이제 주식이 하나의 저축 수단으로 자리잡게 됐다는 것"이라며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낙관이 이를 가능케 했다고 설명했다.

2000시대의 유망업종은?

'2000시대'의 주목업종에 대해서는 센터장별로 엇갈리기는 했지만 금융주에 대해서는 공통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구 센터장은 2000시대를 주도할 유망업종으로는 증권, 금융, 운송업종을 지목했다. 증권, 금융업종은 다양한 미래수익 모델개발이 예상되고 운송업종은 전세계 물동량 증가에 따라 수혜를 입을 것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정 센터장은 철강, 조선 등 선도주들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 반면 후발주자로서 은행주가 성장성은 낮지만 밸류에이션 매력은 풍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소외받았던 자동차와 IT는 나빠질 가능성보다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상대적으로 유망하다"고 덧붙였다.

김 부사장은 유망업종으로 IT와 금융 등 단기간 소외된 업종을 꼽았다. 김 부사장은 "증권은 추세상승 국면에 있지만, 은행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IT와 금융, 은행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관련 기사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