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이 내년 1월부터 4차례에 걸쳐 130명을 채용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체 임직원 2500명 규모의 락앤락이 올해 뽑은 인력은 80명. 채용 규모를 줄이거나 아예 포기하는 업체가 느는 가운데 오히려 채용을 늘리는 셈이다.
락앤락은 2009년 총 4회의 공채에서 경영지원, 상품개발 및 마케팅, 해외영업, 국내영업, 생산 부문 등에 신규인력을 뽑는다.
이 같은 결정은 어려울 때 인력을 줄이기보다 사람을 늘려 역량을 쌓아야 기회가 왔을 때 도약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침체기에 신규 시장 투자와 인력 발굴을 소홀히 하면 다시 호황이 왔을 때 기회를 잡기 어렵다"고 말했다.
락앤락은 내년을 글로벌 시장 확대의 해로 삼아 수출국을 늘리고 각 수출국의 시장규모도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러자면 인력 양성이 필수라는 것. 락앤락 관계자는 "중국, 미국 등 해외 주력 시장은 물론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지역 신흥 시장에 현지 유통법인을 설립하고 영업·마케팅 인력도 확충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려운 때일수록 인재가 중요하다는 교훈은 사례로도 증명된다. 하나투어는 지난 97년 외환위기 때 여행업계의 구조조정 대열에 동참하지 않았다. 이듬해 해외여행 수요가 되살아났고 하나투어는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경쟁업체들을 따돌리고 업계 1위에 올라섰다.
락앤락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안정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불황 속에서도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안목이 필요하다"며 "국내외 신규 인력을 확충해 글로벌 기업으로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수출국을 100개국으로 늘린 락앤락은 매출 30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2009년 매출목표는 이보다 40% 이상 늘어난 43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