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권성희 부장의 외신브리핑]
내일이 없는 것처럼 주식 파는 기업 임원들-CNN머니
CNN머니가 기업 내부자들, 즉 기업 임원들이 자사의 주식을 대량으로 매도하고 있다며 이 같은 내부자 매도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기사의 제목이 “기업 내부자들이 내일이 없는 것처럼 팔고 있다”는, 다소 자극적인 것인데요.
통상 기업 내부자들이 주식을 살 때는 증시 바닥일 때로 여겨지기 때문에 현재의 매도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기업 내부자들의 매매 동향을 추적하는 인사이드스코어닷컴이란 사이트의 벤 실버먼 이사에 따르면 기업 내부자들은 2년전 서브프라임 위기가 본격화되기 직전 이후 2년만에 가장 공격적으로 주식을 매도하고 있습니다.
실버먼은 기업 내부자들은 올 봄 주가가 바닥 무렵에 가장 적극적으로 주식을 샀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최근의 매도가 주목된다며 “기업 내부자들은 주가가 쌀 때 사기 때문에 지금 그들이 파는 것은 주가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기업 내부자들의 매도가 언제나 시장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기업 내부자들이 현재의 주가가 실적으로 정당화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는 될 수 있습니다.
주식 리서치회사인 트림 탭스의 찰스 비더맨은 “내부자 매도는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며 “주가가 너무 올랐다고 생각하면 기업 내부자들은 판다”고 지적했습니다. 비더맨은 8월 한달간 기업 내부자 매수 한 건당 31건의 기업 내부자 매도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게다가 최근엔 자사주 매입은 거의 없는 반면 기업공개나 증자는 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지난 4개월간 미국 기업들은 주식시장에서 1050억달러의 주식을 순매도했습니다. 하지만 내부자 매도가 반드시 주가 하락을 예고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