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플로]국내 주식형 11일 연속 순유출
코스피지수가 1600선에 올라선 이후 펀드 환매가 가속화되고 있다. 약 3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빠져나갔다.
29일 금융투자협회와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지난 25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420억원 순유출을 기록, 11거래일 연속 자금이탈이 지속됐다. 이달 들어 2조4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가 지난 2007년 2월과 4월 각각 2조8000억원과 2조9000억원에 이어 월별 순유출 규모가 사상 최대치에 근접했다.

특히 지수가 코스피 1600선을 뚫고 올라서면서 유출 규모가 크게 늘었다. 코스피 1600~1700선에서 약 2조5000억원이 이탈했으며 1700선 위에서도 4000억원 가까이 빠져나갔다. 적립식 펀드를 중심으로 코스피 1400~1500선에서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코스피 1600선 이상에서 차익실현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11거래일 연속 순환매가 이어졌다. '미래에셋이머징포커스30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C- 2'의 설정액이 200억원 이상 감소하는 등 이날 하루 197억원이 유출됐다.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는 2거래일 연속 조단위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24일 2조8441억원에 이어 25일 1조7058억원이 MMF에서 이탈, 이틀 간 4조5000억원이 한꺼번에 유출됐다. 이에 따라 MMF 설정액은 이달 들어 10조원 가까이 줄어들면서 85조원대로 내려앉았다.
채권형펀드 역시 1326억원이 순유출되며 2거래일 연속 1000억원대의 자금 이탈이 나타났다. 반면 혼합채권형펀드로는 4002억원이 들어왔고 혼합주식평펀드도 19억원 순유입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실물,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펀드와 파생상품펀드에는 각각 858억원과 271억원 자금이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