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후 챙겨야 할 펀드는? 배당주펀드

추석후 챙겨야 할 펀드는? 배당주펀드

임상연 기자
2009.09.30 11:25

10월초 투자적기, 실적개선으로 기대수익률 ↑

미국발 금융위기이후 국내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펀드시장에서는 고배당주에 주로 투자하는 배당주펀드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펀드의 투자적기로 결산이 임박한 12월보다는 10월 초를 꼽고 있다. 통상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배당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배당주 수요도 증가해 주가도 비싸지기 때문이다.

30일 이병훈대우증권(62,700원 ▼4,400 -6.56%)연구원은 "배당주펀드는 연중 어느 시기에 투자를 시작해도 효과적인 상품이지만 통상 10월과 12월에 배당주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9월말이나 10월초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실제 월별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을 보면 10월에 시장수익률(KOSPI 대비 2.39%포인트 초과 성과)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이외에도 4월, 5월, 12월이 KOSPI 또는 KODI 수익률보다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

유독 10월에 배당주펀드의 수익률이 좋은 것은 운용 특성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배당주펀드는 결산 전에 주가가 낮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사들인 다음 주가가 예상 배당수익률보다 높아지면 매도해 시세차익을 얻는다. 반대로 주가가 오르지 않으면 배당시점까지 주식을 보유해 예상 배당금을 챙긴다.

이병훈 연구원은 "배당주펀드는 그 특성상 배당수익률을 기준으로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추구한다"며 "따라서 대부분의 상장 기업 결산일이 몰려 있는 12월 결산시즌 이전 투자수익이 더 높다"고 설명했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배당성향은 실적 개선에 힘입어 금융위기 이전의 평균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배당주펀드의 기대수익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임동민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KTX100 종목들의 예상 순이익은 50조원을 넘어 지난 2007년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배당여력과 함께 배당성향도 금융위기 이전의 평균수준인 21.5%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돼 배당주나 배당주펀드의 투자메리트는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배당주펀드 투자 시에는 배당주 투자여부나 배당수익률 등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실제와 달리 대형주를 주로 편입하는 이름만 배당주펀드들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배당수익은 과세 대상인만큼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들은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배당주펀드 중 보유주식 시가배당수익률(6월말 기준)이 가장 높은 펀드는 '세이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Ce'로 3.87%였으며 이어 '푸르덴셜배당포커스증권투자신탁 1(주식)B'(2.52%), 신영고배당증권투자신탁(주식)A(2.49%)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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