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적립식펀드 잔액 '사상최대 감소'

8월 적립식펀드 잔액 '사상최대 감소'

전병윤 기자
2009.09.29 10:41

한달새 1.7조 유출… 주가 상승에 차익실현 확대

지난달 적립식펀드 판매 잔액이 사상 최대 규모로 감소했다. 또 6월 이후 석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금융위기로 급락했던 주식시장이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 환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금융투자협회는 8월 적립식 판매 잔액은 전달보다 1조6730억원 감소한 75조2910억원을 기록, 적립식펀드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7월 한 달간 감소 규모인 9330억원 보다 55.7%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적립식펀드 계좌는 전달에 견줘 29만9000개 줄어든 1270만 계좌로 6월말을 기점으로 14개월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김태룡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공시팀장은 "코스피가 지난 6월 1390포인트에서 8월 1591포인트까지 꾸준히 오르자 이익을 확정짓기 위한 투자자들의 환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적립식펀드 판매를 주도했던 은행권에서 자금 이탈이 컸다.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 잔액은 전월대비 1조3760억원 감소했다. 전체 적립식 판매 잔액 규모 감소액에서 82.2%를 차지하는 규모다.

국민은행(-3808억), 우리은행(-2505억), 신한은행(-2203억)은 모두 전달에 비해 적립식펀드가 2000억원 이상 크게 줄었다.

증권사의 적립식 판매 잔액도 전달에 비해 2683억원 줄었고 보험사도 170억원 감소했다.

8월말 현재 주식형 적립식펀드 잔액은 65조5922억원으로 전체 적립식 잔액 중 87.1%에 달했고 전체 주식형펀드 총 판매 잔액 131조6830억원에서 49.8%를 차지했다.

적립식펀드 판매 상위 10개사의 판매 금액은 69조4979억으로 전체 적립식 금액의 79.0%를 점했고 상위 10개 운용사는 60조6685억원으로 전체에서 80.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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