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위크 커버]모바일 판타지/ 앱스토어 쇼핑법 완전정복
“어제 아이폰 구매했습니다. 아이튠즈 등록하려는데 제가 계정이 없어요. 한국계정 만들어야 하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그리고 전 신용카드 안 쓰고 있는 상태라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아이폰 어플 다운받고 폰으로 넣으려고 동기화까지 완료했다고 하는데 폰에 어플이 안 들어있네요. 혹시 왜 그런지 아세요?ㅠ.ㅠ”
“아이폰 탈옥했는데 씨디아를 모르고 지웠습니다. 방법이 없나요? 원래대로 복구는 불가능한가요?”
이 무슨 외계어란 말인가. 네이버와 같은 포털 사이트에서 ‘아이폰’을 치면 주르륵 나오는 질문들. 그런데 탈옥에 어플, 동기화까지 모르는 용어 투성이다. 이러니 평범한 모맹(mobile+盲)들은 스마트폰이니 앱스토어니 얘기만 나와도 잔뜩 주눅이 들 수밖에.
‘스마트폰 혁명’이 시작됐다고들 한다. 스마트폰이 이처럼 무한한 폭발력을 갖는 건 앱스토어를 통해 원하는 어플을 다운받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을 보다 ‘똑똑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뚫는 게 가장 먼저라는 얘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애플의 ‘앱스토어’와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대한민국 1호 앱스토어로 관심을 끌고 있는 SK텔레콤의 ‘T스토어’와 KT의 ‘쇼앱스토어’, 삼성전자의 ‘삼성 앱스’ 등 수많은 어플리케이션 마켓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다.
앱스토어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서비스를 시작, 가장 먼저 대중적 시장을 창출해낸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다. 때문에 ‘앱스토어’라고 하면 애플의 앱스토어뿐 아니라 통상적으로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통칭하는 용어로 쓰이기도 한다.
스마트폰 200% 활용을 위한 첫번째 도전. 도통 이해할 수 없는 외계어(?)들을 무장 해제시키고, 어플리케이션 마켓의 대표주자 애플의 ‘앱스토어 쇼핑 정복’에 나서보기로 하자.
앱스토어 첫 관문, 아이튠즈와 친해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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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스토어는 애플이 만든 MP3플레이어인 아이팟 터치와 휴대폰인 아이폰의 응용프로그램을 모아놓은 어플리케이션 마켓의 이름이다.
아이팟과 아이폰 사용자들의 경우 아이튠즈나 모바일 화면에 떠 있는 앱스토어 아이콘을 통해 어플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기서 잠깐. 아이튠즈는 또 뭔고 하니, MP3, 오디오 CD 제작 등 다양한 기능이 포함돼 있는 애플의 음악관련 토탈 프로그램. 일반 PC에서 프로그램을 다운받아 설치하면 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PC에서 다운받은 음악이나 영화를 아이폰으로 옮기는 것이 가능한데, 이 과정을 ‘동기화’라고 한다. 앱스토어의 어플 역시 마찬가지로 PC에서 아이튠즈를 통해 다운로드받은 뒤 ‘동기화’ 과정을 통해 모바일 상에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이 아이튠즈에 계정을 등록해야 아이튠즈 스토어는 물론 모바일 상에서도 앱스토어의 이용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앱 스토어 공략을 위한 첫 관문인 셈이다.
이때 신용카드 정보를 함께 등록하도록 돼 있는데, 앱스토어를 통해 구매하는 모든 애플들은 이 신용카드를 통해 결제가 진행된다. 참고로 카드를 등록하면 그 신용카드가 실제인지 확인하기 위해 1달러를 결제하는데, 실제 청구하는 금액은 아니므로 신경 쓸 필요는 없다.
이제 어플을 구매하고 싶다면, 아이튠즈에서는 마우스로 클릭, 그리고 아이폰에서는 손가락으로 두 번만 눌러주면 된다. 앱스토어 화면에서 가격을 누르면 install(설치)로 바뀌고 다시 한번 누르면 다운로드 된다.
앱스토어의 어플은 달러 단위로 가격이 표시된다. 0$부터 9.99$까지 각각의 어플에 따라 가격은 다양하다. 그러나 잘 찾아보면 무료로 다운 받을 수 있는 어플이 많은데다, 불시에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appsniper’ 등 할인 혹은 무료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어플들만 콕 찍어서 찾아주는 어플도 있으니 이를 사용하면 편리하다.
아이폰 ‘탈옥 시켜? 말어?’…무료 어플의 유혹
애플 앱스토어의 계정은 국가별로 각각 운영된다. 국내에서 아이폰을 사용한다면 대부분 ‘대한민국’ 계정으로 등록하는 것이 보통. 그러나 꼭 한국 앱스토어로만 가입할 필요는 없다.
특히 한국 앱스토어에는 ‘게임’ 항목이 없기 때문에 미국 계정을 등록해 사용하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많다. 인터넷을 뒤지면 ‘신용카드 없이 미국 앱스토어에 가입하는 방법’ ‘홍콩 앱스토어에 우리나라 카드로 등록하는 방법’ 등에 대해 아주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돼 있는 글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그런데 인터넷을 뒤지다 보면 ‘과감하게 탈옥을 권하는’ 글들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탈옥(jail break)이라니. 용어부터 왠지 무겁고 심상찮다. 탈옥은 앱스토어를 철저하게 관리감독하는 애플의 독재(?)에 항거, 아이폰 단말기 내부 시스템을 건드려 앱스토어만 이용하도록 돼 있는 기본 제한을 모두 푸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에 나와 있는 ‘탈옥 프로그램’들을 통해 탈출을 감행하게 되는데, 탈옥 후에는 앱스토어뿐 아니라 기타 다른 어플리케이션 마켓을 통해 유료 어플을 무료로 구매하거나, 애플의 인증이 없는 어플도 사용할 수 있다. 이 같은 ‘탈옥수’들이 앱스토어 대신 이용하는 대표적인 어플리케이션 마켓이 바로 애플이 등록을 거부한 어플이나 공짜 어플이 넘쳐나는 ‘씨디아(Cydia store)’ 같은 곳이다.
하지만 탈옥은 일종의 해킹을 통한 ‘편법’인 만큼 리스크가 있다는 것이 ‘탈옥 경험자’들의 하나 같은 조언. 각종 보안 위협에 노출되는 것은 물론 리부팅이 어려워지는 등 인터넷 사용이 불안정하고, 때로는 데이터 정보를 잃어버리는 일이 왕왕 발생한다.

‘앱스토어’ 의 대항마,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
앱스토어와 달리 ‘안드로이드 마켓’은 개방적인 정책을 취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 애플의 앱스토어가 애플의 ‘아이폰’ 사용자들에게만 제한돼 있다면, 구글의 경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을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등에 과감히 오픈 한 것이다.
2월 초 출시 예정인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안드로이드OS를 갖춘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이 쏟아져 나올 예정. 때문에 폐쇄적인 앱스토어에 대항할 수 있는 폭발적인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직까지 등록된 어플이나 유저들의 다운로드 등을 비교했을 때 수적으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이 애플의 앱스토어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는 형편. 그러나 최근 들어 어플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무서운 속도로 앱스토어를 따라잡고 있는 중이다.
앱스토어와 비교해 무료 어플이 많다는 것 또한 유저들이 꼽는 장점. 그만큼 다양한 폰으로 사용 가능한 만큼, 어플을 다운 받기 전 내 폰에서 실행이 가능한지를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필수다.
PC와 모바일 상에서 모두 어플을 다운받을 수 있는 애플 앱스토어와 달리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은 모바일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방법은 간단하다. 모바일 상의 안드로이드 마켓 아이콘을 누르면 바로 연결되고, 어플을 살펴본 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