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이 낙태 후 돈 요구"...허웅, 첫 재판서 '명예훼손' 혐의 부인

"전 여친이 낙태 후 돈 요구"...허웅, 첫 재판서 '명예훼손' 혐의 부인

윤혜주 기자
2026.05.27 20:50
KCC 허웅이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KCC 허웅이 지난달 1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다/사진=뉴스1

프로농구 선수 허웅(33·부산KCC)이 전 여자친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27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허웅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24년 6월 한 매체와 인터뷰해 전 연인인 피해자 전 모 씨가 두 차례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을 하고 금전을 요구했으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시하도록 했다"고 공소사실 요지를 밝혔다.

이어 "피고인은 2024년 7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같은 취지로 피해자가 두 차례 임신 및 임신 중절 수술을 하고 금전을 요구했다는 내용을 공개해 2회에 걸쳐 피해자를 비방할 목적으로 정보통신망을 통해 피해자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허웅 측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허웅 측 변호인은 "언론 인터뷰는 허웅 본인이 아니라 법률 대리인이 진행한 것으로 허웅이 이를 사전에 공모하거나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에 대해서는 "비방 목적이 아니라 허위사실 확산을 막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대응 차원이었다"며 "피해자의 부당한 침해에 대한 정당방위에 해당한다"고 했다.

양측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검찰 측에 인터뷰 관련 혐의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이 아닌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공소장 변경을 검토하라고 요청했다.

재판부는 "정보통신망을 이용해서 명예를 훼손하겠다는 의사가 분명하게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인터뷰를 한 것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으로 적용될 지 의문"이라고 했다.

다음 기일은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및 허웅의 미국 전지훈련 일정이 고려돼 오는 8월12일로 지정됐다.

다음 재판에는 허웅의 전 여자친구인 전씨를 증인으로 불러 약 100분간 신문하기로 했다.

허웅은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 기소돼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다. 하지만 허웅이 이에 불복하면서 정식 재판이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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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주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윤혜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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