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잃을 뻔"...밤길 자전거 탄 여성 목 휘감은 '이것' 정체

"목숨 잃을 뻔"...밤길 자전거 탄 여성 목 휘감은 '이것' 정체

김소영 기자
2026.06.02 07:15
지난 23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푸싱 대교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던 여성 왕모씨(사진)가 낚싯줄에 목이 걸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갈무리
지난 23일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 푸싱 대교에서 전기자전거를 타던 여성 왕모씨(사진)가 낚싯줄에 목이 걸리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사진=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갈무리

중국 한 여성이 야간에 자전거를 타고 대교를 건너던 중 낚싯줄에 목이 걸려 하마터면 목숨을 잃을 뻔했다.

지난 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동부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왕모씨가 지난 23일 푸싱 대교에서 겪은 아찔한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친구와 함께 자전거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타고 다리를 건너던 왕씨는 갑자기 무언가가 목을 감고 강하게 조이는 느낌을 받았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왕씨는 자전거를 멈출 새도 없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줄은 왕씨 목을 점점 조여왔다.

손으로 목 부위를 더듬던 왕씨는 목을 감은 게 낚싯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함께 있던 친구가 곧바로 달려와 도우면서 낚싯줄은 곧 끊어졌다.

왕씨는 "우리가 부러뜨린 게 아니라 낚싯대에 팽팽하게 당겨져 있던 줄이 저절로 끊어진 것"이라며 "목이 잘리지 않은 게 천만다행"이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SNS(소셜미디어)에 공개된 사진 속 왕씨 목엔 가로로 길게 붉은 상처가 남아 있다. 왕씨는 "집에 오는 길에 바람만 스쳐도 목이 화끈거렸다"며 "지금도 당시 일을 떠올리면 두렵다"고 토로했다.

왕씨는 자신을 다치게 한 사람을 찾거나 경찰에 신고하진 않았지만 당시 다리 위에 있던 낚시꾼 중 한 명이 범인일 거라 추측했다. 해당 대교는 차량 통행량이 많지만 현지 낚시꾼이 자주 모이는 장소이기도 하다. 왕씨는 "그때도 최소 20명이 전망대가 아닌 자전거도로 위에서 낚시하고 있었다"고 했다.

또 사고가 발생한 도로는 폭이 좁은 데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뒤섞여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평소에도 안전 우려가 제기돼 온 곳이다. 왕씨 외에도 낚싯줄에 다치거나 위험을 겪었다는 민원이 이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누리꾼들은 "낚싯줄·연줄이 도로에 널려 있어 다치는 사례가 많다", "이번 일은 명백히 과실로 인한 상해죄"라며 당국이 대교 등 공공 도로에서 낚시를 금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고 이후 대교 관리 당국은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낚시꾼 발견 시 현장을 떠나도록 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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