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6.3 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 결과가 13시간 만에 역전된 가운데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전 예정됐던 입장 발표를 연기했다.
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중구에 마련된 캠프 상황실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당초 정 후보 입장 발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됐으나 밤새 초박빙의 접전이 이어지면서 캠프는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정 후보는 개표가 93.84% 진행된 이날 오전 7시 17분 개표 시작 13시간 만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역전당했다.
첫 역전 당시 오 후보 득표율은 48.66%, 정 후보 득표율은 48.62%로 두 후보 간 표차는 2069표(0.04%p)에 불과했다. 이후 개표가 진행되면서 두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오전 8시 19분(개표율 96.04%) 기준 오 후보 득표율 48.78%, 정 후보 48.50%로 두 후보 간 격차는 0.28%P다.
정 후보 캠프는 침울한 분위기다. 밤새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개표를 지켜보던 캠프 관계자들은 역전 소식에 고개를 떨구거나 탄식했다.
앞서 전날 발표된 6·3지방선거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에서 정 후보가 51.4% 득표율을 얻어 1위로 예측됐다. 오 후보(46.0%)와는 5.4%p 격차로 오차범위 밖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초유의 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하면서 주민과 경찰이 밤새 대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개표가 지연됐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투표소 개표율이 점차 올라가면서 두 후보 간 격차가 빠르게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