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6·3 지방선거]

막판 대역전극으로 사상 첫 '5선 서울시장' 고지를 밟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의 미래가 밝아졌다"며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디에 사시든, 어떤 형편에서 출발했든 노력한 만큼 공정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도시를 완성해 가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선거사무소를 찾아 이같은 당선 소감을 밝혔다. 사무소 안을 가득 메운 캠프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은 오 시장이 등장하자 박수와 환호성으로 맞이했고, 오 시장은 주먹을 불끈 쥐며 감사 인사를 표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미래가 밝아졌다. 서울 시민의 삶의 질에도 밝은 청신호가 켜졌다"며 "이번 선거의 결과는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겨서 좌절하면서도 다시 한번 공정하고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옥과도 같은 전 월세난이 끝나기를 바라는 서민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곳을 찾는 맞벌이 부부들, 재건축을 기다리며 낡은 집에서 희망을 기다려온 주민들, 이 평범하고 성실한 시민들의 승리"라고 했다.
동시에 오 시장은 "이번 선거는 상식의 승리"라며 "시민 여러분께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민주주의의 대원칙을 다시 한번 확고하게 세워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권력도 법 위에 군림할 수 없고, 그 어떤 정권도 국민 위에 설 수 없다는 사실을 시민 여러분께서 분명하게 보여주셨다"며 "서울의 이름으로 민주주의의 균형을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오 시장은 "저를 다시 선택하신 것은 개인에 대한 격려라기보다 서울을 바꾸고 있는 정책과 방향에 대한 평가"라며 "지난 5년 동안보다 더 큰 변화와 더 좋은 결과로 반드시 보답하겠다"고 했다.
오 시장은 "당장 시정에 복귀해 시민의 삶을 짓누르는 문제부터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겠다"며 "치솟는 월세와 전세난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을 위해 주거 사다리 복원 대책을 즉시 점검하겠다"고 했다.
또 "업무에 복귀하는 즉시 서울 시내 모든 노후 인프라와 공사장을 대상으로 고강도 특별 안전 점검에 착수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허락해 주신 마지막 4년 동안 제 모든 경험과 역량을 서울을 위해 쏟아붓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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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남 등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오 시장은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이자 신성한 권리인 시민들의 참정권이 침해받는 사태에 대해 후보자로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시민들이 위대한 승리를 만들어 주셨다고 해서 그 과정에서 발생한 이 중대한 결함까지 아무 일 없었던 것처럼 묻어둘 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무엇이 문제였는지 철저히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과 근본적인 개선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마치 선거관리위원회가 모든 것을 책임지는 것 같은 모양인데, 결과적으로는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책임"이라며 "이번 기회에 선관위에 대한 모든 불신이 말끔히 씻겨져 나가는 본질적 개혁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오 시장은 차기 대권 주자로 분류된다는 기자들 물음에 "세간에서 어떤 의미를 부여하든 저는 서울시장으로 최선을 다해 지금에 충실할 것"이라며 "서울시장직 지키는 것이 보수 회생의 플랫폼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