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맛이 안 난다"…골 장면 움짤 막히자 커뮤니티 불만

"월드컵 맛이 안 난다"…골 장면 움짤 막히자 커뮤니티 불만

김평화 기자
2026.06.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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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2차 예선을 앞두고 1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2차 예선을 앞두고 15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치바스 베르데 바예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들이 러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김진경 kim.jinkyung@

네이버(NAVER(229,500원 ▼5,500 -2.34%)) 치지직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한국 대표팀 첫 경기에서 최고 동시 접속자 482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경기 장면 공유 방식을 둘러싼 이용자 불만도 나오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골 장면을 게시글 안에서 바로 보기 어렵다고 지적하지만, 네이버는 FIFA(국제축구연맹) 규정에 따라 무단 영상 유통을 모니터링하는 동시에 AI 숏폼과 공식 하이라이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월드컵 경기 장면 공유 제한을 두고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이용자들은 "움짤이 안 올라오니 월드컵 분위기가 덜 난다", "골 장면을 보려면 매번 치지직으로 이동해야 해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스포츠 콘텐츠는 생중계뿐 아니라 경기 직후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지는 짧은 골 장면과 움짤을 통해 화제성이 커진다. 이용자들은 게시글 안에서 바로 장면을 보고 댓글을 주고받는 방식에 익숙하지만, 월드컵 중계권 관리가 강화되면서 이런 소비 방식이 제한됐다는 불만이 나온다.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움짤'이 막히자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경기 득점 상황을 표현해서 올린 이미지/캡쳐=온라인 커뮤니티
2026 북중미 월드컵 경기 '움짤'이 막히자 한 커뮤니티 이용자가 경기 득점 상황을 표현해서 올린 이미지/캡쳐=온라인 커뮤니티

네이버는 이번 월드컵의 국내 뉴미디어 중계권을 확보해 치지직에서 104경기를 온라인·모바일로 중계하고 있다. 국내 중계권자인 JTBC와 뉴미디어 권리자인 네이버는 FIFA 규정에 따라 무단 영상 유통을 관리해야 한다. 네이버도 커뮤니티 내 짧은 클립 확산이 월드컵 화제성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지만, FIFA가 정한 디지털 클립 활용 조건과 계약상 제한 때문에 비공식 움짤·임베드 영상 유통을 그대로 허용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신 네이버는 월드컵 생중계 중 실시간 AI 숏폼 클립을 제공하고, 경기 종료 후 선수·경기별 VOD 하이라이트를 빠르게 업로드하고 있다. JTBC와 KBS 등 방송사 공식 채널을 통해서도 하이라이트와 숏폼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FIFA 규정을 위반한 콘텐츠에 대해서는 모니터링과 제재 요청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전 경기 실시간 중계와 현장의 생생함을 담은 주요 장면 클립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며 "규정 위반 콘텐츠에 대한 모니터링과 제재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지직은 지난 12일 한국과 체코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용 중계 채널과 스트리머 '같이보기'를 합쳐 최고 동시 접속자 482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당시 기록한 76만명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화질과 광고 운영을 둘러싼 불만도 있었다. 일반 이용자는 한국 대표팀 경기를 480p 일반화질로 볼 수 있고,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이나 치지직 '치트키' 가입자는 전 경기를 1080p 고화질로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같이보기' 서비스의 멤버십 회원 기준 최고 사양을 1080p·30프레임·4Mbps에서 1080p·60프레임·5Mbps로 높였다.

개막전과 한국전에서 하프타임 광고가 연이어 송출되면서 일부 같이보기 방송에서 스트리머의 화면과 음성이 가려졌다는 불만도 나왔다. 네이버는 광고 노출 빈도를 낮췄고, 이용자가 광고 음량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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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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