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망고 가격 4월 3만원대→7월 6만4000원대로 급등
신선망고 수입량도 감소…태국 작황 부진·해양운임 상승 등
성심당 '망고시루' 조기종료…업계 "망고 인기 많아 수급 고심"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여름 제철 과일인 망고를 활용한 디저트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최근 3개월 새 수입 망고 가격이 70%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련 제품 출시는 늘어나는데 공급 부진과 원가 상승이 겹치면서 여름 특수를 노린 외식·디저트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수입 망고(5㎏)가격은 4월27일 3만8260원에서 지난 24일 6만4500원으로 3개월 새 68.6% 올랐다. 평균 가격 역시 4월 평균 3만8860원에서 5월 4만3031원, 6월 4만8720원, 이달 5만7219원으로 오름세를 이어간다.
지난달 신선 망고 수입량은 3989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0% 감소했다. 망고 제철 시즌(3월~6월) 기준으로도 2024년 2만2531톤을 정점으로 매년 줄어 올해 같은 기간 수입량은 1만8562톤에 머물렀다. 시장에서는 망고 주요 산지인 태국의 가뭄과 엘리뇨 등 영향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최근 고환율 상황이 이어진데다 중동 사태까지 장기화되면서 해상운임이 오른 것이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본다.
배소은 aT 시장조사원은 "최근 시장 내 수입 망고 반입량이 크게 줄어들었는데 여름철 선호도가 높아 가격은 크게 오르고 있다"며 "여름용 디저트와 음료용 소비 수요는 늘어나겠지만 공급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여름 시즌을 맞아 망고 활용 제품을 잇따라 내놓은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부담도 커졌다. 대전 유명 빵집인 성심당은 최근 망고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을 이유로 결국 여름 대표 케이크인 '망고시루'의 판매를 중단하고 '생귤시루', '썸머요거피치', '블루베리시루' 등 다른 과일 제품으로 대체했다. '자몽 망고 코코 프라푸치노' 등 여름 인기음료를 보유한 스타벅스도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다.
한 커피 프랜차이즈 관계자는 "판매 중단보다는 수급이 원활한 다른 여름 과일을 활용해 물량을 조정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앞으로 원재료 수급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며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