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감]이상일 의원 "호객행의 근절할 대책 마련 시급"
공연문화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가 '호객행위 천국'으로 바뀌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일(새누리당, 비례) 의원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서울 연극센터에서 실시한 '2011년도 대학로연극실태조사' 결과, 대학로 방문 시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불쾌한 호객행위'가 꼽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조속히 호객행위를 근절하라고 촉구했다.
이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로 불편사항 중 '호객행위 등 지나친 상업성'이 5점 만점에 3.57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티켓가격 체계 불만'이 3.03점으로 2위에 올랐다. '정보 습득의 어려움', '공연장 환경에 대한 불편'이 각각 2.95점, 2.67점으로 뒤를 이었다.
하지만 공연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조사한 결과에서 '호객행위'는 0.3%로 최하위에 그쳤다. '관람후기·주위평가'가 26.3%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작품제목·소재와 줄거리, 출연배우 등이 있었다.
이 의원은 "일부 극단들은 전문 호객행위업체와 계약을 맺고 중고생들을 고용해서 각종 불법을 저지르는데 단속을 하더라도 훈방조치에 그친다"며 "이는 관람객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까지도 불쾌감을 느끼고 대학로의 전체적인 공연분위기가 나빠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호객꾼뿐만 아니라 고용주까지 함께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강화해 호객행위를 근절해야한다"며 "공연작품들이 관람객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대학로가 진정한 공연문화의 천국이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