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국감]이상일 의원 "CGV서울지역 188개 스크린관 중 30.3%가 장애인석 0개"
복합상영관 CGV가 장애인석 설치와 관련해 편법을 이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CGV 서울지역 23곳 188개 스크린 관의 장애인좌석 설치현황을 조사한 결과, 1개 상영관에 있는 5~10개의 스크린관 중에 일부 관에는 장애인석을 설치하지 않고 나머지 관에 몰아서 설치한 것이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상일(새누리당, 비례) 의원은 8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CGV 홈페이지를 통해 'CGV 서울지역 상영관 23곳의 스크린 관별 장애인좌석 설치현황'을 자체 조사한 결과, 모두 188개 스크린관 중 장애인 좌석이 1개도 설치되지 않은 곳은 57개(30.3%)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CGV의 경우, 전국 89개 상영관의 전체좌석수를 기준으로 1.3%의 장애인석을 설치해 대외적으로는 현행 '장애인 편의증진법' 상의 장애인좌석 설치 기준인 1%를 넘기고 있다.
이 의원은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일부 스크린관에 장애인석을 몰아서 설치해 현행법상의 기준을 넘기는 '꼼수'운영을 하며 장애인의 영화향유권을 박탈했다"며 "스크린마다 최소한의 장애인좌석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실에 맞지 않는 법 규정이 오히려 대형멀티플렉스 영화관에 장애인좌석을 설치하지 않아도 문제가 없도록 숨통을 트여준 만큼 이에 대한 입법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