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노래가 편한 '로커'의 진~한연기"

"말보다 노래가 편한 '로커'의 진~한연기"

이언주 기자
2013.02.27 06:00

[인터뷰]뮤지컬 '요셉 어메이징' 요셉役 부활 정동하

"뮤지컬을 하는 이유요? 결국은 노래를 더 잘하고 싶어서죠. 제 속에 감정이 충분히 들어온 상태에서 좀 더 솔직하게 노래를 부르고 싶었어요."

그룹 부활의 보컬 정동하가 뮤지컬 배우로 나섰다. 지난 12일 서울 잠실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한 뮤지컬 '요셉 어메이징'에서 송창의·조성모·임시완과 함께 주인공 '요셉' 역으로 출연하게 된 것.

뮤지컬을 하기로 결심한 이유를 묻자 "연기를 통해 다양한 자아를 경험해보면 노래할 때 더 잘 표현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드라마나 영화 보면서 눈물 잘 안 흘려요. 무덤덤한 편이죠. 그런데 이번 뮤지컬 영상을 보면서 눈물이 났어요. 허를 찔린 기분이랄까요? 조미료 듬뿍 든 음식만 먹다가 조미료 빠진 맹탕 음식을 먹었는데 순간적으로 재료의 깊은 맛을 본 기분이었죠."

말하기 전에 노래를 먼저 했던 것 같다고 스스로 얘기할 정도로 그는 여전히 말 보단 노래가 편하단다. 평소에도 말 수가 적은 그는 세 살 위의 형과 평생 주고받은 대화를 적으면 A4용지로 3장 정도 나올 거란다.

"다른 사람들이 노래할 때 어색한 만큼 저는 말을 할 때 어색함을 느껴요.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진정으로 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느끼거든요. 그래서 뮤지컬이란 장르는 저한테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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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하는 지난해 뮤지컬 '롤리폴리'를 통해 뮤지컬에 첫발을 들였다. 그러나 주연으로 제대로 데뷔하는 것은 이번 작품이라며 책임감과 부담도 따른다고 했다. "혹시라도 제가 실수하거나 잘 못해서 다른 배우들한테 민폐를 끼치면 안 되니까요. 열심히 연습하고 준비하는 방법밖엔 없죠"라는 그의 눈빛에 진지함이 묻어났다.

그는 또 "혼자서 공놀이를 하다가 친구들과 만나 축구 한판 같이 한 느낌이었고, 함께 호흡한다는 것에 뮤지컬의 매력을 느꼈다"며 "갈수록 뮤지컬을 통해 나를 이야기하고 보여주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맡은 요셉과 성격적으로 닮은 부분이 있냐고 묻자 "실제로 무슨 일을 할 때 조바심 내는 편이 아니고 묵묵히 차근차근 하는 성격"이라며 "꿈을 향해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요셉처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했다"고 답했다.

"일상에 찌들어 꿈조차 잊고 살아가고 있는 관객들이 이번 작품을 보면서 '아! 내게도 아직 꿈이 있었지?'라고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어요. 쉽고 단순한 이야기 속에서 온 가족이 함께 감동받을 수 있는 작품이죠. 4명의 각기 다른 요셉들의 매력을 골라보는 것도 재미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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