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처럼 예매순위 1위 차지한 공연의 비밀?

번개처럼 예매순위 1위 차지한 공연의 비밀?

이언주 기자
2013.03.06 18:54

[인터뷰]윤현진 힘컨텐츠(주) 대표 "반차 내고온 아빠들도 공감하는 번개맨의 비밀이죠"

↑윤현진 힘컨텐츠(주) 대표 ⓒ이동훈 기자 photoguy@
↑윤현진 힘컨텐츠(주) 대표 ⓒ이동훈 기자 photoguy@

"콘텐츠의 힘 아닐까요? 어른들까지 모두 신나게 볼 수 있는 제대로 된 탄탄한 작품을 만들려고 애썼는데, 그 진정성을 관객들이 알아준 거 같아요."

티켓 예매사이트 인터파크에서 예매순위 1위부터 7위까지 휩쓸고 있는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프로듀서인 윤현진 힘컨텐츠 대표는 이 공연의 인기비결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번개맨의 비밀'은 전국투어 티켓 오픈을 하자마자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대구 공연의 경우 1800석이 넘는 공연장 1층 좌석이 이틀 공연 모두 이미 매진됐다. 지난해 단 두 차례 공연으로 관객 15만명을 동원해 '위키드' '시카고'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을 누르고 예매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흔히 유아를 위한 뮤지컬은 어른이 보기엔 지루하고 시시한 경우가 대부분인데, 성인관객들도 참여해서 즐길 수 있는 진짜 가족뮤지컬을 만들고 싶었다"며 "실제로 반차를 내고 아이와 함께 공연장에 온 아빠 관객들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번에도 공연 예매순위 1위를 기록한 데 대한 소감을 묻자 "정말 뿌듯하고 감사하다"며 "어린이들에게 감동도 주고 성장하는 데 자양분이 될 수 있는 좋은 작품을 계속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번개맨의 비밀'은 오는 9일 인천을 시작으로 5월까지 대구·성남·전주·고양·이천·대전 등 지방 투어공연이 이어진다. 윤 대표는 이번 지방공연을 각 지역의 기획자들에게 맡기지 않고 모두 직접 올린다. 꼼꼼한 성격 때문이기도 하지만 서울공연에서와 똑같은 양질의 공연을 지방 관객들에게도 선사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무엇보다 콘텐츠 관리가 중요한 시기인 것 같아요. 게다가 번개맨은 영웅이잖아요. 혹시라도 실수가 생겨서 영웅의 이미지가 실추된다면 번개맨을 아끼는 어린이 관객들에게 실망과 상처를 줄 수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윤 대표는 단순한 즐거움을 주는 공연을 넘어 온 가족에게 감동과 에너지를 전할 수 있다는 데에 자부심을 느끼는 듯 했다. "한 어머니께서 공연을 보시고 '소심쟁이 승호에게 파워충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후기를 남겨주셨는데, 울컥했다"며 "연약했던 번개맨이 정의를 지키고 영웅이 되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이 낮은 아이들이나 어른들이 힘을 얻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번개맨'은 EBS 프로그램 '모여라 딩동댕'의 인기 캐릭터다. 윤 대표는 20여 년간 유아 프로그램만 고집해 온 오정석 EBS PD와 협업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스토리 구성했고, 뮤지컬을 위한 극작·작사·작곡을 직접 했다.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공연 장면 (사진=힘컨텐츠)
↑뮤지컬 '번개맨의 비밀' 공연 장면 (사진=힘컨텐츠)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