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산하 기관장 인선에 박차…새 콘진원장 이달 내 결정난다

문체부, 산하 기관장 인선에 박차…새 콘진원장 이달 내 결정난다

오진영 기자
2026.01.20 17:1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제공 =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 청사. /사진제공 = 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장기간 비어 있던 산하 기관들의 기관장 임명에 속도를 낸다. 문체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K컬처 300조' 달성을 위한 구체적 실현 방안을 제시하고 정책 구심점을 다시 세운다는 목표다.

20일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 중 콘진원장이 결정될 전망이다. 콘진원장은 2024년 9월 조현래 원장이 임기 만료로 퇴임한 이후 16개월간 비어 있었다. 이주 중 면접이 이뤄지며 최휘영 문체부 장관이 임명하면 최종 결정된다.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인물은 문체부 출신의 관료, 콘텐츠업계 유력 인사 등이다. 일각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을 지지해 온 배우 이원종씨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사실과 다르다. 한 콘진원 관계자는 "이원종씨가 콘진원장에 유력하다는 이야기는 전혀 근거 없다"고 말했다.

콘진원은 문체부 산하기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 중 하나로, 7000억여원 규모의 예산을 집행한다. 웹툰이나 게임, K팝 등 K컬처를 대표하는 우리 콘텐츠를 해외에 홍보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문체부의 중점 추진과제인 'K컬처 300조 달성'을 위해 빠질 수 없는 조직이다.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그래픽 = 이지혜 디자인기자

문체부는 이달 콘진원을 시작으로 빠른 시일 내에 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이다. 세종학당재단도 이사장 자리가 16개월째 비어 있으며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13개월 동안 원장이 없다. 예술의전당도 지난해 장형준 사장이 임기 만료로 물러난 뒤 아직 후임을 결정하지 못했다. 올해 안 임기가 만료되는 조직도 국립극장, 국립발레단 등 여러 곳이다.

최휘영 장관의 선임 기준은 전문성이다. 조직 내부 구성원보다는 외부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즉각적인 효과를 거두는 인사를 선호한다. 지난달 임명된 박성혁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대표적이다. 박 사장은 내부 출신도, 관광업계 인사도 아닌 제일기획에서 홍보를 담당해 온 국제 홍보 전문가다.

변수는 문화예술계와의 합의다. 업계와 접점이 없는 외부 인사가 임명되면 반발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최 장관의 선임 직전에도 60여개 문화예술 단체가 "문화예술에 이해가 있는 인사가 필요하다"며 최 장관의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성명을 내기도 했다.

문화예술계 관계자는 "문체부 산하 기관장은 문화예술계와 직접 소통하는 자리인 만큼 현장 경험이 중요하다"며 "공무원이나 기업인, 현장을 모르는 외부 관계자 등은 뚜렷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갈등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