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백기(군대+공백기)를 끝내고 3년9개월 만에 완전체로 돌아오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3월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공연할 가능성이 커졌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는 이날 오후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의 모회사 하이브가 신청한 경복궁과 광화문·숭례문 일대 장소 사용 및 촬영 허가 안건을 심의해 조건부 가결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소위원회를 구성해 세부 내용에 대해 문화유산에 미치는 영향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종 확정은 아니지만 조건부 가결의 뜻을 밝히며 긍정 신호를 보인 셈이다.
다만 국가유산청 승인만으로 공연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광화문광장 사용 등에 대해선 서울시와 경찰청 등 관계 부처의 추가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광화문광장에서 진행한 행사에 여러 가수가 초청돼 공연한 적은 있지만 특정 가수나 그룹에 단독으로 사용 허가를 내준 적은 없다. 서울시는 조만간 자문단 심의를 열어 광화문광장 공연 허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3월20일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앨범에는 한국에서 출발한 그룹이라는 정체성과 그리움, 깊은 사랑이라는 보편적인 감정을 다룬 14곡이 수록된다.
3월 광화문광장 공연이 성사된다면 방탄소년단은 2022년 10월 부산 콘서트 이후 약 3년5개월 만에 팬들과 공식적인 무대에서 만나게 된다. 광화문 공연도 부산 콘서트처럼 무료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