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MSC 크루즈'와 3년간 파트너십

축구장 3개에 달하는 길이의 17만톤급 아시아 최대 규모 크루즈가 한국에서 출항한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27일 롯데관광 서울지점에서 세계적인 크루즈 선사 'MSC 크루즈'와 3년간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MSC 크루즈'의 첫 한국 시장 공식 진출을 알리는 전세선 크루즈 계약식을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내년 6월 인천항에서 첫 출항하는 'MSC 벨리시마'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인 MSC 벨리시마는 17만1598톤으로 축구장 3개 길이(약 315.83m)와 아파트 20층 높이(약 65m)에 달한다.
승객 정원 5600여명, 승무원 약 1500명을 수용할 수 있다. 통상 크루즈는 규모에 따라 15만톤이 넘어가면 초대형으로 분류된다. 기존 롯데관광개발이 전세선 크루즈로 운항해온 '코스타 세레나호'는 11만4000톤의 대형 선박으로, MSC 벨리시마는 코스타 세레나호보다 약 5만톤 크며, 수용인원 또한 2000명 늘었다.
세계 최장급 LED(발광다이오드) 스카이돔 산책로를 비롯해 미슐랭 셰프 콘셉트의 다이닝은 물론 브로드웨이급 공연 시설과 첨단 스마트 선박 시스템도 갖췄다.
이번 계약은 MSC 크루즈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하는 최초 사례이자 국내 전세선 크루즈로는 최대 규모다. 특히 단발성 계약이 아닌 장기적 협력관계를 전제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한국 크루즈 시장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계약에 따라 롯데관광개발은 내년 6월 MSC 벨리시마를 타고 떠나는 6박 7일의 전세선 크루즈 상품을 선보인다. 해당 상품은 6월 14일 인천항에서 출발해 대만 기륭과 일본 사세보를 기항한 뒤 인천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양사는 내년 전세선 1척 운항 계약을 시작으로, 2028년에는 2척, 2029년에는 최대 3척까지 단계적으로 선박 투입을 확대한다. 백현 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전세 계약은 15년간 이어온 롯데관광개발의 전세선 운영 노하우와 글로벌 선사로부터의 신뢰가 집약된 결과"라며 "MSC 크루즈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크루즈 시장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