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숨결 담은 쌍사자 석등, 고향 여주로…'국중박 떠난다'

고려 숨결 담은 쌍사자 석등, 고향 여주로…'국중박 떠난다'

오진영 기자
2026.09.0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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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이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에 전시된 모습. / 사진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이 국립중앙박물관 정원에 전시된 모습. / 사진제공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 중인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을 원래 있던 장소인 경기도 여주시로 이관한다고 9일 밝혔다.

중앙박물관 야외정원에 전시된 여주 고달사지 쌍사자 석등은 고려 초기에 만들어졌다고 추정되는 돌로 만든 등이다. 받침돌 대신 두 마리의 사자를 앉혀 놓은 점이 특징으로, 일반적인 쌍사자 석등은 사자가 앞발을 들고 있으나 이 석등은 웅크려 앉아 있다.

중앙박물관은 국가유산청, 여주시 등과 협의를 거쳐 이 석등을 원 위치인 고달사지로 보내기로 결정했다. 고달사지는 통일신라 때 만들어진 사찰 고달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장소로, 사적으로 지정돼 있어 안전한 관리가 가능하다.

중앙박물관은 석등의 보존을 최우선으로 두고 조사·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원형 그대로 옮길 계획이다. 중앙박물관 보존과학부에서 보존 처리가 진행 중이며 끝나는 대로 종합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관한다.

구체적인 이관 시점은 관계 기관들과의 협의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관 이후에는 여주시가 관리한다.

유홍준 중앙박물관장은 "석등의 현지 이관은 박물관의 보호에서 벗어나 현장의 다양한 변화에 마주하는 일"이라며 "유산청과 여주시는 보존·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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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영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오진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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