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경부, 해외마케팅 확대 실시..지역별·테마별 수출 전략 마련
정부가 한국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출 전망이 낙관적이지는 않지만 선진국과개도국 등 시장별로 수출 확대 전략을 세분화하고, 각종 전시회 및 수출상담회 등 해외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다. 위기를 수출 시장점유율 확대의 기회로 삼겠다는 목표다.
◇수출마케팅 하루 두번씩 연다=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 차원에서 국내외에서 계획하고 있는 각종 수출상담회 및 전시회 참여 회수는 401회 가량이다. 이중 상반기에만 241회의 마케팅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하루에 평균 2건의 마케팅을 벌이는 셈이다.
정부와 코트라는 이달 해외바이어 1000개사가 참여하는 수출상담회 '바이코리아 2009'를 시작으로 연중 수출 세일즈`에 나선다. 2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아세안지역 바이어 3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한국상품전을 열고 4월에는 대일무역적자 개선을 위한 대규모 부품소재 전시상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 전시회 등 40여개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정부 차원의 수출업계에 대한 지원 한도는 50%에서 70%까지 늘리기로 했다.
해외시장에서 인지도가 미미한 국내 중소기업들이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KOTRA 브랜드를 이용하는 'KOTRA 보증 브랜드제'도 도입된다. 코트라는 특히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 마케팅을 돕기 위해 지사화사업을 확대 운영키로 했다. 코트라 해외지사는 지난해 1650개 에서 올해 2000개사로 늘어난다.
◇선진국 경기부양책은 기회=정부는 지역별, 국가별로 세분화한 수출 지원책도 마련했다. 수요 급감이 예상되는 선진 시장의 경우 해당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수출국 정부가 주도하는 박람회 등을 활용해 수출시장을 관리하는 식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OKTA(해외한인무역협회)를 활용해 2/4분기 중 한-EU-미국 그린플라자를 개최한다. 3월엔 미국 연방 정부의 IT조달박람회에 수출업계의 참가를 지원한다.
유럽 시장에선 독일 하노버에서 3월 개최되는 정보통신박람회와 6월 국제태양에너지박람회, 12월 프랑스 폴루텍 국제환경전시회 등에 참가한다. 자동차부품 수출을 늘리기 위한 '코리아 오토파트 플라자'는 미국(5월), 체코(6월), 독일(7, 10월) 등에서 열린다.
최대 수출 시장인 중국의 경우는 물류센터 확충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상해와 천진에 공동 물류센터를 확보하고 코트라의 이동수출지원센터(KBC)도 오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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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과 10월에 열리는 춘추계 수출상품 교역회 등 33회의 전시회 참가가 예정돼 있다. 상해(자동차부품) 대련(조선기자재) 광저우(전기·전자), 베이징(플랜트) 등 도시별로 특화된 마케팅도 추진한다.
일본에선 엔고를 적극 활용해 무역적자를 단기간에 축소키로 했다. 1월에는 일본 소비재시장을 겨냥해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라쿠텐에 국내 업체들이 입점하도록 하고 4월에는 일본 대형 유통업체들을 국내로 불러들여 국내 상품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새로운 수출 성장지역인 중남미, 아프리카는 자원개발와 IT 대형 프로젝트를 수출 타깃으로 설정했다.
자원부국 브라질 시장에서는 자원개발과 플랜트·선박 발주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페루에는 전자정부 시스템을, 칠레에는 '와이브로' 등 IT 인프라 진출을 각각 추진할 계획이다. 월드컵 개최국인 남아프리카공화국엔 SOC 진출에 힘을 모을 방침이다..
지식경제부 당국자는 "세계수요 감소로 수출기업들의 시장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범세계적인 내수부양, 원화약세, 경쟁국 기업들의 위기 등 기회요인을 활용해 수출 시장 점유율을 높이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