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 'U'자형 회복 가능성 높다

글로벌 경기 'U'자형 회복 가능성 높다

김성호 기자
2009.05.11 19:32

<앵커멘트>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긍정적인 주장들이 잇따라 제기되는 가운데 미국 오바마 정부의 경제정책에 많은 영향을 준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교수가 ‘U’자형 경제회복을 예상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장경제의 미래'의 공동저자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오늘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증권 글로벌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경제가 ‘U’자형의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라구람 라잔 교수는 경기회복 시나리오를 세가지로 제시했습니다. 우선 금방 회복을 되찾는 V자형과 경기가 안정되고 일정 시간 동안 상대적으로 천천히 경제가 성장하는 U자형, 경기가 침체된 상태로 오랜 기간 지속되다가 경기가 회복을 하는 L자형 시나리오로, 자신은 U자형 시나리오가 전개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예측했습니다.

라잔 교수는 글로벌 경제가 과거 수준의 성장률을 유지하기 위해선 신흥시장 국가에서 수요가 창출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이번 경제 위기를 거치면서 글로벌 경제파워가 신흥시장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며 미국으로 집중된 글로벌 경제의 힘이 분산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한국경제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지나친 낙관은 경계하는 등 최근 분위기에 정부의 일희일비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3월에 66억5000만달러의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최근 일부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는 것 같다. 그러나 한국정부는 근거 없는 비관뿐만 아니라 지나친 낙관도 함께 경계하고 있다.

윤 장관은 또 기업과 금융회사들의 구조조정 지원에 대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 정상 금융기관에도 선제적인 자본확충이 가능하도록 금융안정기금 설치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건설, 조선, 해운 등에 대해서도 신속한 건전성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증권의 글로벌 컨퍼런스는 오늘부터 이틀간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국내 70여개 이상의 기업들도 참석해 투자가들과 직접적인 대화에 나섭니다.

MTN 김성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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