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좋아진다는데…정말 살아나나?

경제지표 좋아진다는데…정말 살아나나?

최환웅 기자
2009.05.11 19:24

<앵커멘트>

경기선행지수와 동행지수, 그리고 소비자와 기업들의 기대지수 등 다양한 지표들이 밝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부쩍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위에서 실제 집안살림이 나아졌다는 사람은 찾기 힘듭니다.

경기가 정말 회복되고 있는지, 최환웅 기자가 집어봤습니다.

<리포트>

1400대 코스피에 1200원대 환율. 몇 달 전만 해도 쉽게 기대하기 힘든 모습입니다.

3년짜리 회사채 수익률 역시 지난 12월 연8.9%에서 5.46%까지 3%p가 넘게 떨어져 금융시장은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실물경제는 아직 회복을 논하기 힘든 단계입니다.

실질적인 실업자, 즉 일자리가 없는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사람과 일자리를 찾는 취업준비생을 합한 사람은 350만명을 넘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고 지난 4분기 실질소득은 5.9%가 줄어들었습니다.

[인터뷰]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늘어날 실업자를 생각하면 가슴이 미어집니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24%가 줄어들어 감소폭이 늘어났고 일자리의 원동력인 기업들의 투자 역시 아직 회복세라고 보기에는 힘듭니다.

소득은 줄어드는데 물가는 지난해 4.7%가 올라 소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도 가정의 빚은 늘어나 현재 가계부채는 사상 최대 규모인 802조에 이르렀습니다.

금융위기로 악화된 실물경제는 다시 자본시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소비 감소는 기업들의 실적으로, 그리고 가정과 기업의 부채문제는 금융권의 부실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증시전문가들은 대출금리가 지금수준보다 높아질 경우, 800조원이 넘는 빚의 막대한 이자부담으로 증시에 모인 자금이 대출금 상환으로 빠져나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지금까지 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가 우리 실물경제를 위협했다면 이제 실물경제의 위기가 금융시장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MTN 최환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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