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친환경 열차 '누리로'로 교체
< 앵커멘트 >
디젤열차가 속속 추억속으로 사라집니다. 그 자리엔 친환경 녹색열차라고 불리는 전동열차가 대신합니다. 이번 달부터 서울에서 충남 아산까지 운행을 시작한 '누리로' 열차를 김수홍 기자가 타봤습니다.
< 리포트 >
칙칙폭폭. 삶은 달걀에 사이다를 꼭 쥔 여행객을 싣고, 출퇴근 직장인도 싣고... 그렇게 추억을 싣고 달린 무궁화호.
온 국민의 발 역할을 해온 무궁화호가 49살의 나이로 은퇴를 시작합니다.
새 주인공은 전기로 철길을 누리는 누리로입니다.
[인터뷰] 신성룡/ 누리로 기관사
"무궁화호 열차는 가속이 느리고요. 이 차는 가속이 빨라서 정차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운전시간이 엄청나게 단축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무궁화호는 이달 초부터 누리로에게 서서히 자리를 내주다, 2020년이면 완전히 추억 속으로 물러납니다.
[인터뷰] 채해석 / 간이역 명예역장, 철도청 30년 근무
"옛날엔 석탄 스팀차로 했어요. 전기는 이루 말할 수 없이 좋죠. 그만큼 기술이 발달된 것 아닙니까"
[인터뷰] 김민종 / 탤런트, 코레일 홍보대사
"1집 앨범 준비할 때 기차타고 여행다니면서 가다가 좋은 역 있으면 그냥 내려서 하루 묵고, 바닷가나 계곡에서 기타치면서 곡 작업하고 그랬던 추억이 있죠"
열차 승객은 보통 옆을 보고 달리지만, 이 누리로는 훤히 뚫린 조종석 너머로 앞을 보고 달릴 수 있습니다.
물론 운전에 방해가 되면 이렇게 가릴 수 있습니다.
신세대 열차답게 실내도 깔끔하고 널찍합니다.
[스탠드업]
의자 사이 간격이 기존의 무궁화호보다 20센티미터 이상 넓어져, 이렇게 성인 남성이 앉아서 업무를 보는데도 전혀 비좁은 느낌이 없습니다.
누리로는 서울역에서 평택, 천안을 지나, 신창역까지 1시간 반을 달립니다.
독자들의 PICK!
가격은 무궁화호와 같고, 지하철보단 두 배 정돕니다.
운행 시작 일주일만에 탑승률이 55%에 달할 정도로 이용객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준영 / 한국철도공사 사장
"빠르면서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철도가 아주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새마을호도 전동차인 비츠로 열차로 교체됩니다.
비둘기, 통일, 무궁화가 간 자리에, KTX와 누리로, 비츠로.
쾌적하고 빠른 전동열차들이 자동차를 대신하는 녹색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김수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