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22일 부산에서 실종된 이용우군(17)의 시신이 발견돼 사인에 대해 궁금증이 일고있는 가운데 경찰이 "범죄연루 사실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28일 이군의 실종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부산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이군의 사고는 제3자에 의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며 "이군이 제주행 코지아일랜드호에서 자살 혹은 실족에 의해 바다로 떨어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제주행 여객선에 오른 다음날인 23일 오전1시에서 3시 사이 여객 항로와 전남 완도군 청산도 지지국 영향권이 겹치는 장소에서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이군은 30일 가량 바다에 표류하다 조류에 의해 경남 통영군 매물도 해안가로 떠밀려 온 것으로 추정된다.
이군의 시신은 27일 유족들에게 인계돼 화장됐다. 경찰은 "입고 있던 속옷, 어금니의 충치 등 유족의 증언과 시신의 상태가 일치해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시신과 이군의 아버지의 DNA 대조를 의뢰했다.
이군은 지난달 22일 오후 가족들에게 "놀러간다"며 집을 나선 뒤 행방불명됐다. 이군은 같은 날 부산여객터미널에서 제주행 여객선 코지아일랜드호에 탑승한 사실이 확인됐으나 제주항에서 하선한 사실은 확인되지 않아 수색에 난항을 겪었다.
이군의 시신은 지난 20일 오전 매물도 어촌계장 김모(60)씨가 매물도 해안가에서 발견해 통영해양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은 부패정도가 심해 신원을 알 수 없는 상태였으나 이군의 바지, 지갑, 휴대전화가 인근 10m 반경에서 발견됨에 따라 유족들에게 시신 발견사실이 통보됐다.
이군의 누나 이금희씨(18)는 실종사실을 인터넷 게시판에 올리는 등 동생을 찾기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실종 36일 만인 26일 동생의 사망사실을 확인했다. 이씨는 "경찰이 자살로 보고 있다"고 짧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