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바이오시밀러 부지 '설만 솔~솔'

삼성 바이오시밀러 부지 '설만 솔~솔'

신수영 기자
2010.01.2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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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7일 첨단복합의료단지(첨복단지) 특성화 계획을 발표하며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과 관련한 삼성의 동향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대구와 충북 오송 2곳으로 선정된 첨복단지 간 예산 및 기능 중복을 피하기 위해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특화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이날 열린 제6차 첨복단지 위원회 결과, 관심이 모였던 바이오신약 부문은 충북 오송으로 특화됐다. 오송에는 바이오기술(BT) 기반의 첨단 의료기기도 함께 주어졌다.

대신 대구 신서지역은 합성신약과 정보기술(IT) 기반의 첨단의료기기로 특성화됐다.

얼마 전 삼성이 세종시 입주를 포기하며 업계에서는 삼성이 대구 신서 지역에 입주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이미 오송이 상당부분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정치적 차원에서 신서를 배려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다.

정운찬 총리가 지난 20일 대구·경북지역 기관단체장·언론인 오찬 간담회에서 "대구·경북 지역이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관심이 있어 (세종시 입주 기업에서)제외됐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이 같은 관측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이날 오송이 바이오신약으로 특성화되며 오송 역시 후보지의 하나로 거론되는 분위기다.

삼성이 오는 2012년 이후 시작되는 바이오신약의 특허만료에 앞서 바이오시밀러 사업에 뛰어들려면 기존 인프라가 구비된 오송이 시간 절약에 이득이라는 것. 신서와 달리 오송은 50개 이상의 제약.바이오 기업과 식품의약품안전청, 인체자원은행 등 정부 기관과 연구소 입주가 예정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의 시밀러 사업 진출은 선진국에 비해 늦은 감이 있다"며 "기반 시설이 있는 곳에 들어가 시간을 버는 것이 낫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이 얼마 전 시밀러 설비 설계를 위한 발주를 마쳤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삼성은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속내를 밝히지 않아 설만 분분하다"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사업인만큼 해외 기업과의 협력 또는 인수합병(M&A) 등을 추진하기 위해 뜸을 들인다는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사업을 진행할 가능성도 제기한다. 국내 발전을 외면하고 해외로 간다는 비난 여론을 꺼려 시간을 벌고 있다는 추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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