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아시아 컨퍼런스
경제 전문가들은 12일 아시아 경제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회복력을 보인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교훈을 배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아시아 컨퍼런스 첫번째 세션인 '세계경제위기 : 아시아의 회복력, 시사점 및 향후 과제' 토론에서 "아시아 경제가 이번 위기에서 놀라운 회복력을 보인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금융 부문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무엇보다 실물경제가 활력이 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는 계속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하면서 글로벌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 위원장은 "앞으로 아시아로 많은 자본이 유입될 것이며 이러한 점이 새로운 하방위험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기축 통화국들이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신흥국들의 외환시장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총재는 "아시아 국가들이 이번 위기에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나타낸 것은 아시아 금융위기로 금융부문이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제대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아시아 국가들은 건전한 재정 및 통화정책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위기가 터지자마자 정책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아시아 국가들이 지속적이고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내수지향적인 모델로 전환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히라노 에이지 토요타 금융서비스회사 부사장은 "아시아 국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통해 외환보유액을 축적하고 견고한 금융시스템을 구축했고 은행들 역시 리스크를 관리하는 방법을 배웠다"면서 "금융부문이 소매금융에 기반하고 있고 높은 저축률도 강점"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