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국정감사···안원구 등장에 또 파행

국세청 국정감사···안원구 등장에 또 파행

구경민 기자
2012.10.11 16:27

[국세청 국정감사]野 "이현동 청장 국감 방해죄 고발", 與 "정상적인 국감 진행 힘들다"

국세청 국정감사가 파행에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11일 오전 국세청 국정감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검찰 조사 동영상이 공개돼 파행을 겪은 가운데 오후에는 일부 야당의원들이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과 국감장 옆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가지면서 국감이 정회됐다.

안 전 국장은 2010년 한 청장이 노무현 대통령의 후원자였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표적 세무조사했다는 것과 포스코의 도곡동 땅이 이명박 대통령 소유라는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최재성 의원과 무소속 박원석 의원은 이날 오후 2시쯤 청사 밖 모처에서 대기하던 안 전 국장과 함께 청사에 나타났다. 국감장이 열리는 5층으로 같이 올라가려다 국세청 직원들과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결국 비상계단으로 5층까지 진입, 국감장 옆 사무실에서 야당 의원들과 안원구 전 국장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민주통합당 김현미 야당 간사는 간담회에서 "이현동 국세청장을 국정감사 방해죄로 고발하겠다"며 "국감을 오늘 중 단하고 일정을 다시 잡아 안 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해 다시 열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나성린(새누리당) 여당 간사는 "증인으로 채택되지 않은 인사를 국감장에 진입시키려고 한 시도는 민주당이 국책 국감을 정치 국감으로 이용하려는 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오전에 안민석 의원이 공개한 동영상 외에 동영상 한건이 또 준비돼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정상적인 국감을 진행하는 것은 지금으로서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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