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2급 이상 41%가 TK출신도 지적…"조폭같은 인사를 한 것"
지난해까지 국세청이 정년이 얼마 남지 않은 6급과 5급 직원들에 대해 법을 어겨가면서까지 승진을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최재성 민주당 의원은 21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년이 5년 미만 남은 6급과 5급 직원 중 각각 5급과 4급으로 승진한 경우가 거의 없다"며 "이래가지고는 조직 단합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올해 김덕중 국세청장이 취임하고 정년 5년 미만 직원 중 3명이 승진을 했다. 그건 잘한 일"이라며 "하지만 지난해까지 전임 청장(이현동 국세청장)이 공무원법을 무시하고 비공식적으로 그런 '오더'를 내린 것이다. 사과하고 시정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국세청의 2급 이상 고위공직자 중 TK(대구·경북) 출신이 41.1%"라며 "대한민국 정부부처나 기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는 "국세청이 정말 '조폭' 같은 인사를 한 것이다. 어떻게 9급 공채로 들어와 정년이 4~5년 남은 직원들의 승진을 배제하고, 2급 이상 고위직 중 TK 비중이 41.1%가 될 수 있느냐"며 "지난 청장 시절 비공식적으로 이 같은 승진이 단행됐다는 것이 확인 되면 책임을 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김덕중 국세청장은 "현재 승진 인사에 있어서 단일 기준이나 특정 지역을 의식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고 단언해서 말씀드린다"며 "20여 년 전부터 후보군이 형성된 측면이 있다. 조화롭게 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