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길잡이' e-내비게이션 빨리 도입됐더라면...

'바다 길잡이' e-내비게이션 빨리 도입됐더라면...

세종=정혁수 기자
2014.04.17 10:56

[세월호 침몰] 육지와 해상 잇는 쌍방향 해상정보통신망 2018년쯤 선봬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스1 박정호 기자
전남 진도군 관매도 인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6825t급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틀째인 17일 오전 사고해역에서 해군 SSU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뉴스1 박정호 기자

"e-내비게이션 좀 더 빨리 도입돼야…"

침몰한 세월호가 암반지대에 들어서다 침몰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해양수산부가 추진중인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구축사업(e-내비게이션)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국이 IT·정보통신 강국인 만큼 당초 2008년으로 돼 있는 'e-내비게이션' 실용화 시기를 앞당기면 대형 해양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육지에 위치한 관제센터와 항해중인 선박이 조속, 조류, 기상정보, 해상 교통상황 등 안전한 항해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주고받는 차세대 해양안전종합관리체계 구축사업이다.

해수부는 지난 15~16일 부산→여수, 목포→여수 해역에서 스웨덴, 덴마크 기술팀과 공동으로 e-내비게이션 시험운행을 실시했다. 3국 관계자는 시험운행에서 항해계획 수립지원 시스템 등 각국에서 개발한 기술을 함께 시연했다.

항해계획 수립지원 시스템의 경우, 선박에서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육상 관제센터에서 선박의 크기와 속력 등 특성에 맞는 최적항로를 분석해 제공한다.

우리측이 개발한 '안전항해지원서비스'의 경우, 육지 관제센터에서 항만 구역의 교통상황과 기상정보를 선박으로 보내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을 지원한다.

유엔(UN) 산하 국제해사기구(IMO)는 인적과실에 의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18년부터 e-내비게이션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e-내비게이션은 마치 자동차 '내비'처럼 운행정보를 선박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해상에서 벌어지는 어떠한 돌발상황에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는 지난 2013년 부(部) 출범과 함께 e-내비게이션 사업(2200억원 규모)을 추진하고 있다. 선박에서는 전자해도를 기반으로 항법시스템을 표준·자동화하고, 육상에서는 관제·모티터링으로 선박 운항을 원격 지원함으로써 안전항해를 보장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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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혁수 기자

머니투데이 경제부에서 농업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UNC) 저널리즘스쿨에서 1년간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201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를 출입하며 한국 농업정책과 농업현장의 이야기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농업분야에 천착해 오는 동안 '대통령표창' 등 다양한 상을 수상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기쁨이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으로 다가옵니다. 앞으로도 새로운 신성장동력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농업의 무한변신'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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