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취업자 13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60세 이상 39.7만↑

2월 취업자 13개월만에 최대폭 증가… 60세 이상 39.7만↑

세종=박경담 기자
2019.03.13 08:42

(상보)통계청 '2월 고용동향'…·30~40대 24.3만↓

지난달 취업자 수가 전년보다 26만3000명 늘며 1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볼 수만은 없다. 경제 허리인 30~40대 취업자 지표는 여전히 부진한 반면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60세 이상 고용이 1982년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결과이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34만6000명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6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해 1월(33만4000명) 이후 가장 컸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9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감을 월간으로 집계하기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가장 크게 증가했다. 50세까지 더하면 취업자 증가 폭은 48만5000명이다.

지난 1월 정부가 실시한 노인 일자리 사업 영향이 컸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노인 일자리 사업으로 일자리를 얻은 60세 이상은 약 25만명이다.

반면 30~39세, 40~49세 취업자는 각각 전년 대비 11만5000명, 12만8000명 줄었다. 30~40대를 취업자 감소 폭을 더하면 24만3000명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2만1000명 증가에 그쳤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농림어업이 각각 23만7000명, 11만7000명 증가했다. 60세 이상 취업자가 늘면서 두 산업의 일자리 역시 증가했다.

반면 30~40대가 많이 종사하고 있는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취업자는 각각 15만1000명, 6만명 줄었다.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전년과 같았다. 실업률은 4.7%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실업률은 2월 기준으로 2년 만에 가장 높았다. 청년층 실업률은 전년보다 0.3%포인트 하락한 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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