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첫 발…"민관이 부품·용어 '표준' 만든다"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 첫 발…"민관이 부품·용어 '표준' 만든다"

세종=조규희 기자
2025.03.18 15:54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 3차 발사 현장.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은 2023년 5월 3차 발사 현장. /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8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과 공동으로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포럼'을 구성하고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100여명과 함께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 출범은 누리호와 다누리의 성공적 발사로 달성한 우주 강국 도약의 모멘텀을 산업 경쟁력 강화로 연결하기 위한 전환점이다.

정부는 2027년까지 한국형발사체 고도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3년 3차 발사에서 차세대 소형위성 2호, 도요샛등 초소영위성 7기를 우주로 올려보냈다. 대한민국 최초 달 궤도선 다누리는 2022년 12월 임무궤도에 진입, 1년간의 달 탐사 업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군도 2023년 군 정찰위성 1호기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그동안 민과 군이 각자의 목표에 따라 도전적 과제를 수행했고 빠른 시간내 성과를 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표준'이 부재했다. 그때 그때 필요한 부품을 만들어냈고 상황에 맞는 용어를 사용했다. 이렇다보니 관련 업체들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어려웠다. 개별 프로젝트별 각자도생식 기업이 생겼다.

산업부와 방위사업청, 우주항공청이 지난해 9월 우주산업 표준·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유다. 포럼은 3개 부처 국장급이 공동의장을 맡는 민군 협력 구조로,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용어표준 워킹그룹(WG) △EEE Parts(소자급 부품) WG △수요대응 WG △국제표준 분과 등 4개 실무조직을 갖추고 표준화 활동을 시작한다.

국표원 관계자는 '표준'의 의미에 대해 "우주산업에 진출하고자 하는 기업이 이용할 수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지식의 모음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럼은 '민군 우주산업 표준화 로드맵'을 통해 한국형 우주산업 표준을 마련해 우주 지식/정보 확산, 부품스펙 정립, 국내 제조부품 적용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오광해 국표원 표준정책국장은 "우주산업은 AI·양자 등과 함께 국가전략산업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며 "국내 표준화를 통한 산업 저변 확산으로 우리 우주부품 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국제표준화 활동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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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희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조규희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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