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와 청정에너지의 만남이 부산에서 본격화됐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와 세계 3대 에너지장관회의를 연계한 '에너지 슈퍼위크'가 개막하면서다.
28일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WCE와 APEC(아시아경제협력), CEM(청정에너지장관회의), MI(미션이노베이션 장관회의)가 동시에 부산에서 열렸다. WCE와 3대 장관회의를 함께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세계 기후·에너지 리더가 한자리에 모인 전례 없는 국제무대다.
이번 행사는 새 정부의 기후·에너지 정책 방향을 국내외에 알리고, 국제 리더십을 강화해 오는 10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올해 WCE는 에너지·기술·정책·산업이 모여 지속가능한 미래를 논의하는 국제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연계를 실현하는 미래 에너지·산업의 장의 성격도 갖는다. 'Energy for AI & AI for Energy'를 주제로 국제기구와 함께 에너지·AI 융합 논의를 주도했다.
APEC 장관회의는 '에너지 전환과 혁신'을 주제로 역내 에너지 전환 방향 논의가 이뤄졌다. △전력망 △안정적 전력공급 △AI활용을 통한 에너지 혁신 등이 주된 내용이다.
CEM과 MI 장관회의는 '번영하는 미래를 위한 역동적 협력'을 주요 의제로 다뤘다. 구체적으로 청정에너지 확대와 국가 간 기후 기술 협력을 논의했다.
'에너지 슈퍼위크'를 통해 한국은 글로벌 에너지 협력 허브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IEA·세계은행 등 국제기구, 40여개국 장관단, 글로벌 기업 CEO가 참여하는 국제 협력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의장국 자격으로 미국·중국·유럽연합(EU) 등 주요국과 직접 협상하며 공급망 안정과 첨단기술 협력 등을 실질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새 정부 에너지 정책 추진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에너지 정책·산업·기술의 3대 축이 집결해 한국형 성장 전략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할 수 있다. AI-에너지 융합,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 등 디지털·에너지 동시 전환 모델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전략적 플랫폼 역할도 가능하다.
국내 산업과 미래세대 성장 기반도 마련된다. 540여 개사가 참여하는 전시와 국제 컨퍼런스, 수출상담회가 열려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과 수출 기회를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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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재생에너지 관리, 탄소저감 기술, 소형모듈원전(SMR) 같은 신산업도 전면 소개된다. 청년층 일자리 창출과 혁신 산업 생태계 확장의 계기도 될 수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는 "에너지 슈퍼위크는 대한민국이 정책-산업-기술의 3대 축을 결집해 글로벌 기후·에너지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국가 성장전략의 방향을 국제사회에 제시하는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