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선트 美 재무장관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
구윤철 부총리 "빠른 속도로 조율하는 단계"
김용범 정책실장 "긍정적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와 국제통화기금 및 세계은행(IMF/WB) 연차총회'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5.10.15.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10/2025101615064673104_1.jpg)
교착 상태에 빠졌던 한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양국 협상팀이 경쟁하듯 긍정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최종 타결이 임박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과) 이견이 해소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열흘 안에 뭔가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열흘 안에 관세 협상을 최종 마무리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베선트 장관은 미국 CNBC 방송 대담에서도 "한국과 협상을 마무리하려는 참"이라고 했다.
한국 협상팀의 반응 역시 다르지 않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빠른 속도로 서로 조율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G20(주요20개국) 재무장관회의 등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에 도착한 구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다양한 방식으로 접촉할 예정이다.

구 부총리의 방미길에 맞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도 워싱턴D.C.으로 향했다. 김 실장은 출국길에서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가 긴밀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간극이 많이 좁혀졌다"고 평가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워싱턴D.C.에 도착하자마자 구 부총리와 함께 미국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해 양해각서(MOU) 문구를 조율하기 위한 방문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협상팀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7월 말 한국에 책정된 25%의 상호관세율을 15%로 낮추는 대신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나서는 내용의 관세 협상을 잠정 타결했다. 하지만 미국이 3500억달러를 모두 현금으로 투자할 것을 요구하며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국은 보증과 대출에 방점을 찍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미 통화스와프 논의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은 최근 새로운 대안을 한국 측에 제시했다. 새로운 대안의 세부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