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장관 "연구개발에 2조원 투입"…기업·소상공인 연결 생태계 만든다

한성숙 장관 "연구개발에 2조원 투입"…기업·소상공인 연결 생태계 만든다

세종=오세중 기자
2025.11.05 17:00
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5일 서울 강남구 팁스타운 S1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중기부 제공.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중소기업의 현장 제조 데이터를 모아야 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협업 생태계를 만들지 못하면 글로벌시장에서 대기업도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5일 서울 팁스타운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 간담회에서 "(대기업·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등과의) 상생이 수식어가 아니고 실제 잘 (상생관계를) 구축한 기업이 이기는 시장이 돼야 한다"며 협업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 장관은 "취임 후 100일간은 회복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의 성장에 집중한다"며 △중소기업 스케일업 △ 활기찬 소상공인 △연결과 융합의 기업 생태계 조성을 향후 정책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우선 역대 최대의 R&D 예산 2조2000억원을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한다. 1조1000억원을 팁스 방식 R&D로 추진해 벤처캐피털(VC)가 선 투자한 스타트업을 정부가 성장단계 별로 매칭 지원한다. 한국형 STTR(미국식 중소기업 기술이전 프로그램)제도 신설 등 기술사업화를 위한 R&D에도 2000억원을 배정해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또 뿌리부터 첨단까지 지역 기반 인공지능 대전환(AX)을 추진한다. 인공지능(AI) 중심 스마트 공장 1만2000개를 기업 수준에 맞게 맞춤형으로 보급한다. 제조 AI 기술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을 500개사 육성하고 제조 AI R&D도 적극 추진해 제조 AI솔루션을 매년 100개 이상 발굴할 계획이다.

K-소프트파워를 활용해 수출국가를 다변화도 주문했다. 주력시장은 재외공관 협업을 통한 정보제공 강화, 신흥시장은 협력사업 발굴, 개척시장에는 K-치안장비와 같은 수요 발굴 등 시장별 진출 차별화된 전략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K-소프트파워 전략 품목을 올해 말 100개, 2030년까지 500개를 육성해 정부·앵커기업이 함께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중소기업 성장 사다리 강화를 위해선 제3자 기업합병(M&A) 방식의 기업승계를 활성화 하기 위한 '(가칭) M&A형 기업승계 특별법' 제정 등을 추진한다. 중소기업 제품 의무구매 기관을 50% 확대하는 등 공공조달 혁신도 추진한다. 유망 중소기업의 신사업·시장 진출 등을 지원하는 점프업 프로그램을 '30년까지로 연장하고 매년 100개사를 선발·지원한다.

아울러 소상공인 선제적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해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대출 보유 소상공인 약 300만명의 매출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으로 위기징후를 포착한 후 경영진단을 통해 위기 수준을 면밀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진단 결과에 따라 정책자금 지원, 채무조정, 폐업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폐업 후에도 중기부 희망리턴패키지, 고용부 국민취업지원제도 등을 연계해 재취업까지 정부가 뒷받침한다.

지역상권 르네상스 2.0을 추진한다. 규모별로 글로컬 상권, 지역대표상권, 소규모 골목 상권 등을 골고루 육성한다. K-관광·산업·문화를 접목해 관계부처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상권기획자 주도로 상권발전전략을 수립한다. 유동 인구, 매출액 등 상권정보를 체계적 분석을 통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을 관리·육성할 계획이다.

유망 소상공인을 디지털 활용뿐만 아니라 수출까지 하는 K-소상공인으로 육성한다. TOPS(온라인 브랜드 소상공인 육성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 플랫폼과 협업해 유망 소상공인을 발굴하고 컨설팅, 판매촉진, 판로확산 등을 단계별로 지원한다.

특히 중기부는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이 연결된 융합 생태계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기존의 기업간 협력은 주로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간 공정거래와 상생에 초첨이 맞춰졌으나 융합 생태계에서는 대기업·중소기업·스타트업·소상공인 모두가 서로 연결되고 협력하는 관계가 된다.

이를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소상공인간 융합을 추진하고 제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급망 협력을 위해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해외 동반진출 등을 지원한다. 온라인 플랫폼 등 유통 대기업이 소상공인의 핵심 판로로 역할하면서 이에 대한 상생을 유도한다.

스타트업을 연결고리로하는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협력도 강화한다. 스타트업의 AI 등 혁신 기술이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중소기업 현장에 접목될 수 있도록 하고 개방형 혁신을 통해 대기업의 자원을 활용해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장을 마련한다.

스타트업과 소상공인도 연결한다. 스타트업의 AI, 결제, 물류 솔루션 등을 소상공인에게 공급해 인건비 등 경영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AI 스타트업이 소상공인에 AI 리터러시 교육 등을 제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 장관은 취임 후 2일에 1번 꼴로 중소기업,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분야별 총 31회 정책현장투어를 추진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면서 소비촉진, 중소기업 기술탈취 근절방안, 미국발 상호관세 대응 등에 대한 대책 마련에 힘썼다.

한 장관은 "시간이 갈수록 (중기부 장관의 임무가) 점점 무거워진다"며 "처음 상상보다 훨씬 (책무가)무겁고 복잡해 그걸 어떻게 정책적으로 풀까 고민 깊어지고 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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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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