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확인돼 방역당국이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하고 있다. 이번 동절기 가금농장에서는 이미 고병원성 AI가 4건 발생했다.
고병원성 AI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6일 경기 화성 소재 산란계 농장에서 H5형 AI 항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번 동절기에는 경기 파주·화성·평택, 광주광역시의 가금 농장에서 총 4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평택에 이어 산란계 농장에서 두 번째 고병원성 AI가 확인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고병원성 여부를 정밀 검사 중이다. 해당 농장은 이달 9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화성 육용농계 농장 방역 지역(3km) 내 위치한 곳이기도 하다.
H5형 AI 항원 검출 시 고병원성으로 판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출입통제와 살처분,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 화성·평택시 소재 산란계 사육농장 및 관련 축산시설(도축장 등), 축산차량 등에 대해 16일 오후 12시부터 12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Standstill) 명령을 발령했다.
해당 농장은 지난 5년간 2차례 고병원성 AI 발생한 농장으로 고병원성 AI가 확인될 경우 보상금 감액 기준이 적용된다. 가축전염병 예방법은 가축사육시설에서 고병원성 AI가 5년 이내 3회 발생되면 70% 감액을 적용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바이러스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철새도래지 등 출입을 삼가고 농장 출입 차량 소독, 축사 출입 전 전용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축산농가는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의심 주요 증상뿐만 아니라 경미한 증상이 확인돼도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