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한국 경제 구조적 위기…미래를 보는 전략 필요"

이혜훈 "한국 경제 구조적 위기…미래를 보는 전략 필요"

최민경 기자
2025.12.29 09:40

(상보)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활짝 웃고 있다. 2025.12.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활짝 웃고 있다. 2025.12.29/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금 우리가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29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사용될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첫 출근길에서 "엄중한 상황에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데 대한 소감은 무거운 책임감이란 말로만은 부족한 거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자는 현 경제 상황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퍼펙트스톰 상황"이라며 "고물가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는 회색코뿔소와 같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가 걱정하고 있는 다섯 가지 구조적 이슈, 인구 위기와 기후 위기, 극심한 양극화, 산업과 기술, 지방 소멸 문제가 있다"며 "이것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블랙스완이 아니라 이미 모두가 알고 있었고 오랫동안 많은 정보가 있었음에도 이를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바로 이럴 때야말로 단기적인 대응을 넘어서 더 멀리, 더 깊게 보는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바로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오늘 태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예산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는 전략기획의 컨트롤타워로서 미래를 향한 걸음을 내딛는 부처"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내년도 예산을 재편성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향한 안목을 다지고 계획과 예산을 연동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불필요한 지출은 사전에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겠다"며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가 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전략적 선순환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권한은 나누고 참여는 넓히며, 운영 과정은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하는 기획예산처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는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새누리당을 거쳐 국민의힘 소속으로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정보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이재명 정부의 확장재정 기조에 대한 견해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은데 그 이야기만 따로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이 후보자를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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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경 기자

안녕하세요. 경제부 최민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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