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7명 수준까지 떨어졌던 합계출산율이 10년 만에 1에 근접했다. 출생아 수도 7년 만에 최대치로 19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가 25일 발표한 '2026년 1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출생아 수는 2만6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했다. 1월 기준 2019년 이후 최대치다. 월별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
출생아 수 증가율은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지난해 1월 12.5%로 가장 컸고 이번이 역대 두 번째로 크다. 시도별로 전년 동월 대비 세종을 제외한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등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9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명 늘었다. 지난해 1월 합계출산율 월간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합계출산율이 1을 넘은 것은 2017년(1.052명) 이후 처음이다. 합계출산율은 2023년 0.721명까지 떨어졌다가 2024년부터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현정 데이터처 인구동향과장은 "10년 평균 월별 출생아 수를 계산해보면 연중 9.7%가 1월에 태어나 보통 1월 출생아 수가 많다"며 "합계출산율은 월간 집계 시작 이후 가장 높고, 0.99명은 굉장히 큰 숫자로 고무적인 수치다"고 평가했다.
1명만 낳는 기조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 출산 순위별로 보면 첫째아 비중(63.5%)은 전년 동월 대비 1.4%포인트(p) 늘었지만 둘째아(30.5%)와 셋째아(6%) 비중은 각각 0.7%p, 0.7%p 감소했다.
출산 연령도 높아지는 분위기다.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연령별 출산율은 30-34세의 출산율이 전년 동월 대비 8.7명, 35-39세가 8명 늘었다. 25-29세, 24세 이하 출산율은 모두 전년 동월과 견줘 각각 1.5명, 0.1명 증가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 1월 2만264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2489건) 증가했다. 2024년 4월 이후 2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혼 건수는 720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90건(4.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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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가 계속 증가 추세에 있지만 사망자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사망자 수는 3만245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950명(17.6%)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 규모는 -5539명(-1.3%)으로 자연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