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금융가(街)에 위치한 주요 금융기관이 한국 정부의 외환·자본시장 정책을 우호적으로 평가하며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정부의 개혁 정책이 해외에서도 긍정적으로 인식된단 반응이다. 이들과 양자면담에 나선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향후 보완과제도 신속하게 해결하겠단 의지로 화답했다.
15일 재경부에 따르면 구 부총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경제 투자설명회' 개최를 계기로 뉴욕 금융가 주요 금융기관
(아폴로·Apollo Global Management, 블랙락·Blackrock, 핌코·PIMCO)의 최고위 인사들과 개별 면담을 가졌다.
△사모(Private Equity), 신용(Credit), 부동산·인프라(Real Assets) 부문 운용을 중심으로 하는 세계적인 대체자산 운용사인 아폴로(지난해 말 기준 운용자산 약 9400억달러) △ETF·패시브 투자 중심의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운용자산 약 14조달러 △세계 최대 채권 투자기관인 핌코(약 2조3000억달러) 등 세 곳이다.
구 부총리는 이날 마크 로완(Marc Rowan) 아폴로 회장과의 면담에서 "AI 인프라와 첨단 산업 분야에서 한국에 새로운 투자 기회가 확대되고 대규모 장기 자본을 보유한 글로벌 투자 기관과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도 "한국의 핵심 전략 분야에서 장기·대규모 자본을 투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전략적 협력 및 장기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구 부총리는 롭 골드스타인(Rob Goldstein) 블랙락 최고운영책임자(COO)와의 면담에선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개혁에 대해 소개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 정부가 자본시장을 국가 경쟁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기업가치 제고(벨류업) 정책과 함께 MSCI 선진국 지수 편입을 위한 종합 로드맵을 마련하는 등 외환·자본시장 선진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 투자자들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실무 및 고위급 전반에 걸쳐 글로벌 투자자들과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롭 골드스타인 COO는 "한국의 외환·자본시장 개혁이 자본시장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한편, 개방적이고 회복력 있는 시장이 경제 성장과 금융 안정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분석했다. 또 "블랙록이 고객 자산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기관투자가들과의 파트너십 확대, 시장참여자에 대한 종합자산관리 기술(알라딘 프로그램) 제공 등을 통해 한국시장에 대한 확고한 기여를 지속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구 부총리는 존 스터진스키(John Studzinski) 핌코 부회장과의 면담에선 "지난 1일 WGBI 편입이 접근성과 인프라가 선진시장 수준이라는 점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향후 실제 투자 절차가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보완과제가 있다면 신속하게 개선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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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터진스키 부회장은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경제의 견고한 펀더멘털을 신뢰하고 있고 핌코는 한국 국채뿐만 아니라 한국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외화채권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장기적인 파트너로서 한국과의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