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월 올해 처음으로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떨어졌다. 다만 출생아 수 기준으론 23개월 연속 늘어 여전히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단 설명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출생아 수는 2만316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증가했다. 지난 1월부터 출생아 수 증가율은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
출생아 수는 5월 기준으로 2019년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았다. 특히 23개월 연속 증가를 지속하고 있다.시도별 출생아 수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5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0.10명 상승해 2025년 1월 월간 집계 이후 17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다만 올해 들어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떨어진 건 5월이 처음이다. 월별 합계출산율 추이는 △1월 0.99명 △2월 0.93명 △3월 0.93명 △4월 0.93명 등이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5월 출생은 연중 8% 정도로 출산이 많은 달은 아니다"면서도 "출생아 수로 봤을 땐 7년 만에 동월 기준 가장 크게 나타났고, 5월 기준으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째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령별 출산율(해당 연령 여자인구 1000명당 명)을 살펴보면 △30~34세 78.0명 △35-39세 58.0명 △25-29세 20.6명 △40세 이상 4.7명 △24세 이하 1.9명 등이다. 30~34세와 35~39세에서 전년 대비 각각 8.3명, 9.9명 늘면서 전체 출생아 수 증가를 견인했다.
출산 순위별 출생아 수 구성비는 전년 동월 대비 첫째아가 1.3%포인트(p) 증가했고 둘째아와 셋째아 이상은 각각 0.2%p, 1.1%p 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2만9573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91명(3.8%)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했지만 사망자 수가 더 많아 지난 5월 인구는 6413명 자연감소했다. 2019년 11월(-1685명)부터 79개월째 자연감소하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601명), 세종(142명), 울산(2명) 등 3개 시도에서 자연증가하고 서울(-178명), 부산(-878명), 대구(-468명), 광주(-121명) 등 14개 시도는 자연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대다수 도시들에서 자연감소가 이뤄지고 있다"면서도 "경기, 서울, 세종, 울산 등에서 자연증가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서울은 지난달 자연증가에서 자연감소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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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출생률과 조사망률의 차이인 자연증가율(인구 1000명당)은 △2022년 4월 -3.7명 △2023년 4월 -2.1명 △2024년 4월 -2.3명 △2025년 5월 -1.9명 △5월 -1.5명으로 감소 추세다. 조출생률이 조사망률보다 높으면 그 지역 인구는 자연적으로 증가하고 반대의 경우 감소한다.
혼인 건수는 2만36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92건(-6.4%) 줄었다. 지난 5월1일이 노동절로 지정되면서 신고일수가 감소한 영향이다. 이를 고려하면 2024년 3월 이후 26개월 연속 증가로 봐야한다는 게 데이터처의 분석이다. 이혼 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290건(-3.9%) 감소한 7122건으로 집계됐다.
